라라윈 연애질에 관한 고찰 : 남자는 개, 여자는 고양이에 비유하는 까닭 - 여자친구와 고양이의 닮은점 3가지
남자는 늑대, 여자는 여우.
남자는 개. 여자는 고양이
에 종종 비유되곤 합니다.
남자는 개, 여자는 고양이에 비유되는 이유가 뭘까 싶었는데..
고양이도 키워보고, 개도 키우다 보니 그 말이 조금 공감이 됩니다.
고양이와 개는 네발달린 귀여운 반려동물이라는 점 빼면, 달라도 무척 다릅니다.
1. 여자친구는 변덕쟁이 ?
냥이들은 상당히 쉬크해요. ㅡㅡ;
도도하게 쉬크한 눈으로 주인을 바라보면서 주인 따위 신경도 안 쓰는 듯 굴기도 합니다. 그러다가도 자기 내키면 부비부비 하고 애교를 떨어댑니다. 강아지들은 자기 내키는대로 애교스러웠다가 퉁명스럽고 도도했다가 하는 폭이 고양이 보다는 적더라고요. 그래서 개는 일관되고 충직하다고 하지만, 고양이는 충직하다는 소리를 못 듣나 봅니다.
남녀의 사랑도 좀 그런 것 같아요.
여자도 남자를 무척 사랑하고, 남자도 여자를 무척 사랑하는데, 여자들의 경우 남자처럼 충직한 느낌의 감정보다는 조금 더 기복이 있습니다. 자기 내키면 갖은 애교를 떨다가도, 삐지면 시베리아 벌판이 되기도 하고, 힘들면 남자친구를 들볶다가 기분 내키면 내조의 여왕으로 빙의하기도 하죠. ^^;;;
그에 반해 남자의 사랑은 조금 더 묵묵하고 일관된 느낌이 약간 있습니다. 남자라고 감정기복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남자친구의 좋을땐 마구 잘해줬다가 혼자 삐지는 변덕스러움 때문에 힘들다는 경우가 드문 것을 보면... 여친 변덕스러움보다는 진폭이 적은 듯 합니다. ^^:;;
2. 혼자만 깔끔한 여자친구?
싱글의 게으른 사람이 고양이 키우면 참 좋다고 하는 이유 중 하나가, 고양이는 몇 달 안 씼겨도 깨끗해요. ^^;;; 미안한 일이지만 제가 너무 바빠서 냥이를 석달을 목욕을 못 시킨 적이 있었는데 그래도 뽀얗고 깔끔하면서 냄새가 안 나더라고요.
그러나 강아지는... 몇 달 안 씼길 수가 없는게, 안 씼기면 냄새도 나고 몹시 꼬질꼬질해집니다. ㅜㅜ
그냥 둬도 스스로 깔끔떠는 여자와 옆에서 구박하지 않으면 안 씼기도 한다는(이거 사실인가용?? +_+) 남자와 비슷한 느낌이죠.
하지만 반전이 있습니다.
고양이는 스스로는 참 깔끔한데, 고양이 키우면서 집청소 안하면 고양이 털 때문에 죽어요.
사방에 고양이 털이 둥둥둥... 옷마다 고양이 털이 덕지덕지.
그래서 고양이 키우면 고양이는 안 씼겨도 깔끔지만 방은 안 치우면 난리나요.
본인도 잘 꾸미고 방도 깨끗한 여자도 많지만, 본인은 잘 꾸며도 방은 난리나는 여자친구의 경우 고양이랑 참 비슷하죠.. ^^:;;
3. 함께 있어야 되고, 달라붙어 있어야 하는 여자친구?
고양이는 쉬크하게 혼자 노는 것을 즐기는 것 처럼 보였는데 실제로 키워보니 주인과 달라붙어 있는 것을 아주 좋아합니다. 강아지도 주인 무릎에 안겨있고 살 대고 있는 것을 좋아는 하는데, 고양이는 한 수 위였어요.
컴퓨터 하면 키보드 위에 올라 앉아 있어요. ^^;;;
키보드는 일해야 하니 슬그머니 빼면, 모니터와 키보드 사이에 자리잡고 누워있기도 하고, 예전의 뚱땡이 모니터 위에는 장식인형처럼 올라 앉아있기도 했습니다. ^^;; 요즘은 모니터가 면봉 두께로 얇아져서 그러긴 힘들겠네요.
운전하면 핸들 앞 대쉬보드에 올라타 있고요.. ^^;;
주인이 일을 하던 뭘하던 상관없이 자신과 달라붙어 있어주는 것을 무척 좋아하는 거죠.
이런 면 때문에 남자친구가 일을 하는것을 이해는 하지만, 그래도 자신과 함께 있어 달라는 여자친구와 비슷하다고 하는걸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