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자는 이런 거 좋아하지? 여자는 이럴때 감동받는다더라~'' <- 요런 일반론적인 서두 자주자주 꺼내는 인간.

2. 하이힐 신고 걸으면 발아프다더라? <- 요런 이야기 등등 카더라 통신을 쓰면서 친절을 베푼다. 그 카더라 통신을 남자에게서 듣고 써먹을리는 만무하다.

3. 알듯말듯 속을 종잡을 수 없다. <- 춥지? 옷벗어줄게 - 옷 억지로 걸쳐준다. 손바닥만한 가방도 민망한데 잘 들어준다. 앉을때 의자 빼주는건 기본...그러나 집에 가서 혼자 호젓하게 연락하려면 ....;;;; 연락 절대 잘 안된다. 그리고 절대로 먼저 사귀자는 말 따위 안한다. 손도 잡고, 어물쩡 허리에 손도 올리고, 응큼한 분위기 잘도 조성하면서 막상 사귀자는 이야기는 절대 안나온다. 심지어는 ''우리 사귀는거예요?'' 물어보면 ''아니 무슨소리에요?'' 하고 능글맞게 씨익 웃는다. 경계대상이다.

4. 극과 극은 통한다. 3의 사례와는 반대로 이번에는 너무 엎어진다. 처음 만나자마자 결혼을 전제로 할 것처럼 ''운명'', ''영원'' 등의 수사를 남발한다. 초등학생도 아니고 만난지 20일만에 반지를 들고 나타난다던가, 부모님을 만나뵈어야 한다던가라는 엄청난 호들갑을 떤다. 그러나.....빨리 달아오르는 냄비는 빨리 식는 법....이 경우도 한 때의 바람으로 지나갈 확률이 높다. 다만 이 경우는 안타깝게도 남자를 악인으로만 몰 수는 없다. 3의 경우가 완전히 지능적인 악질 바람둥이인 확률이 높다면, 4의 경우는 선천적인 성욕이 무지하게 강해서 자신의 이성으로 제어를 못하게 되고, 싫증도 본의아니게 너무 빨리 느껴버리는 슬픈 경우라 하겠다.

->결론 : 3,4 어떤 경우건 여자에게 좋은 남자는 아니다.

5. 싸이 방명록은 전부 비밀, 생활에 비밀이 지나치게 많다. 핸드폰을 절대 몸에서 분리시키는 적이 없다던가 모든 기능을 비밀번호로 지정하는 경우/ 지갑에 애인사진을 휴대하는 것을 끔찍히 싫어한다던가...비밀이 아름다운 경우는 찾기 힘들다. 연애활동이 첩보활동이 아닌 다음에야 이런 남자는 바람둥이일 확률 60%

6. 우리 비밀로 사귀자, 주목받고 불편한게 싫어 이해할 수 있지?
-> 바람둥이의 최고봉이라고 감히 말하겠다. 싸이방명록, 핸드폰 잠금기능까지는 사생활의 존중으로 넓은 아량을 베풀어 이해하고 바람둥이로 매도하지만은 말자. 하지만? 이 경우는 더 이상 볼 것도 없다. 남에게 내 남자친구를 말할 수도 없다면? 그런 연애를 하면서 숨겨놓은 여자친구가 되고싶은가? 의문이다.  바람둥이지수 100%

 

지금까지 남자들 만나보면서 느낀/ 주위에서 들은 연애사례 들은 것 중에서 생각나는 것만 써 봤어요. 이 경우면 바람둥이다- 대충 감은 옵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