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밤새 통화하던 커플 요금을 해지하는 것..
커플 요금을 어떻개 해지를 할 수 있을까,
고객선테에 몇번이나 전화하려 했지만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는다.
꼭 우리 관계의 가능성을 1%마저도 없애는 것 같아서.
해지 신청 후, 상담원은 이렇게 말한다고 한다.
"ooo님이, 커플요금을 해지신청 하셨습니다. 다른 요금제..."
차마 못하겠더라, 정말 우리가 영영 헤어진 것을 인정하는 것 같아서...
2.다정히 나란히 있던 미니홈피에서 너르 없애는 것..
친구들이 부러워하던 커플 미니미.
수많은 추억이 있던 우리 공간들의 사진과 방명록
예쁜 내용의 글들... 이것을 어떻게 한번에 없앨 수 있을까
미니미를 끊은 후,
홀로 남겨져 있는 아바타가 그렇게 외로운 줄은
혼자 남겨져 있는 그때 알았다.
3.문자메시지함을 보는 것..
아침마다 휴대폰을 찾았고 너의 아침 문자가
나를 깨웠고, 밤마다 잠들기 전에 문자 하나가 그렇게
소중한거였는지 이제야 알았다.
그때는 귀찮았는데, 그렇게 진부했는데
잘자라는 문자가 외 이렇게 기다려지는지
너는 잘 자고 있을까, 난 이렇게 뒤척이고 있는데
4,네번째 손가락에서 커플링을 빼는 것..
우리가 특별한 날에 같이 끼어주던 커플링
그걸 네번째 손가락에서 빼는 게 얼마나 힘든지
처음엔 그게 그렇게 불편했는데
지금은 꼭 손에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리고 문득 그게 없는 것을 알았을 땐
너도 없다는 허전함이 울컥 다가오더라.
5.휴대폰에서 너의 흔적들을 지우는 것..
눈감고도 누르던 너의 번호,
그리고 습관처럼 누르던 너의 단축번호
이것들을 어떻게 지울 수 있을까...
차마 번호를 지우진 못하고
너의 특별한 애칭을 단순한 이름으로 바꿀때
여러명 중의 한명으로 바뀌며
그렇게 그렇게
눈물짓게
됐다.
이렇게 이별 후,
하기 힘든 일들이 많은데
그냥 우리... 다시 사랑하면 안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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