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검색하세요
달라스 생활 길잡이, 코리아포탈이 함께합니다
제목
  부부에 관하여 - 좋은 글
작성자
한송이
작성일
2009-09-26
조회
1688



비싼 차와 풍경 좋은 별장 갖고
명함 내미는 친구.

까마득한 날 흘러가도
융자받은 돈 갚기 바빠
내 집 마련 멀 것 같고...
한숨 푹푹 쉬며 애고 내 팔자야
노래를 불러도...

어느 날 몸살감기라도
호되게 앓다보면
빗길에 달려가 약 사오는 사람은
그래도 지겨운 아내...
지겨운 남편인 걸...

가난해도 좋으니
저 사람 옆에서 살게 해달라고
빌었던 날들이 있었기에..
하루를 살고 헤어져도
저 사람의 배필 되게 해달라고
빌었던 날들이 있었기에..



시든 꽃 한 송이
굳은 케익 한 조각에 대한
추억이 있었기에..
첫 아이 낳던 날 함께 흘리던
눈물이 있었기에..

부모 喪 같이 치르고
무덤 속에서도 같이 눕자고 말하던
날들이 있었기에..
헤어짐을 꿈꾸지 않아도
결국 죽음에 의해
헤어질 수밖에 없는 날이 있을
것이기에..

어느 햇살 좋은 날
드문드문 돋기 시작한
하얀 머리카락을 바라보다

다가가 살며시 말하고 싶을 것 같아
그래도 나밖에 없노라고..
그래도 너밖에 없노라고..

 
로그인한 사용자만이 KP댓글을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 및 회원가입버튼은 상단우측에 있습니다.
소셜 로그인을 통해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밑의 기능을 참고해주세요.
blog comments powered by Disqus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달라스
2011/07/08
5205
달라스
2011/04/21
4910
145
달라스
2011/07/18
2111
144
레드
2011/07/18
2150
143
dyese
2011/07/03
1933
142
달라스
2011/07/03
1909
141
dreamweb
2011/06/21
2398
140
hyuknchong
2011/06/14
2321
139
kimjb0723
2011/06/11
2362
138
djbobo21
2011/06/09
1697
137
djbobo21
2011/06/09
1704
136
djbobo21
2011/06/09
1734
135
nybegins
2011/06/08
1931
134
vnwjvnwj
2011/06/07
2024
133
드미트리
2011/06/07
1754
132
yoda
2011/06/07
1833
131
산치오
2011/06/07
1904
130
미르
2011/06/07
1811
129
달빛글린
2011/06/06
1919
128
마블
2011/06/06
1625
127
달라스
2011/06/04
1822
126
press1
2011/06/04
29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