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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월화드라마 '공부의 신'이 독특한 영어공부 비법을 소개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19일 방송된 '공부의 신' 6회분에서는 병문고 천하대 특별반 황백현(유승호 분)과 길풀잎(고아성 분)이 2학년 전교1등 김상훈(김상빈 분), 영어1등 이예지(고주연 분)를 상대로 영어 시험 배틀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백현과 풀잎은 단 사흘간의 준비기간만으로 상훈, 예지와 영작 대결에서 승리해야했다. 이에 특별반의 영어 지도를 맞은 '영어의 신' 양춘삼은 비장의 무기인 영어기본예문 100선을 꺼내들었고 "모든 영작은 이 틀 안에 걸리게 돼있다, 이걸 달달 외우면 영작뿐 아니라 리스닝, 독해도 모두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춘삼은 이 예문들로 노래를 만들어 춤과 함께 가르쳤고, 특별반 아이들은 흥겨운 유행가를 따라 부르듯 영문법의 기본공식과 예문들을 외워가기 시작했다.

마침내 시험 당일, 학생들에겐 전래동화 흥부와 놀부의 그림 안에 이야기를 채워가는 과제가 주어졌다. 상훈과 예지는 술술 문장들을 적어가기 시작한 반면 백현과 풀잎은 '제비' '박씨'란 단어조차 생각나지 않았다. 하지만 어느새 입에 붙은 기본 예문들이 하나 둘씩 떠오르기 시작했고, 아는 단어들을 문장의 틀 안에 조합해나갔다.

채점 결과, 어려운 문장들로 채워진 상훈과 예진의 글은 8개의 실수를 범했지만, 쉽고 간단한 문장들로 구성된 백현과 풀잎의 글은 7점 감점으로 총 93점을 획득했다. 꼴찌들이 전교1등과의 대결에서 통쾌한 승리를 거둔 것.

이날 방송 후 시청자들은 '공부의 신'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나도 양춘삼 선생님한테 배워보고싶다, 저렇게 공부하면 머리에 쏙쏙 들어올 것 같다" "영어노래 정말 유용한 것 같다, 앞으로 안외워지는 단어나 숙어는 좋아하는 유행가로 불러봐야겠다" "드라마에 나온 영어노래랑 예문들 자료 좀 올려줄 수 없냐"는 의견들을 전하며 극중 영어공부 비법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제자들의 실력향상을 위해 스스로 사직서를 제출하고 떠나는 한수정 선생(배두나 분)과 이 사실을 알고 특별반 해체를 선언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그려지며, 사제지간의 두터운 정과 신뢰를 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