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검색하세요
달라스 생활 길잡이, 코리아포탈이 함께합니다
제목
  <지금 내 가슴에>
작성자
눈물뚝둑
작성일
2010-03-12
조회
5209

<지금 내 가슴에>


시인 이 재석


지금 내 가슴에 비가 내린다

그칠줄 모르고 쏟아지는 가을비는

온 세상을 어둠으로 물들여 놓고

거리에 흩어진 낙엽들은

초라한 내 모습을 대신하듯,

외로움에 흠뻑 젖은 홀로된 사람은

빗줄기 바라보며 눈물 흘리운다

 

단 한 번만이라도

소리내어 울고 싶은 날에는

울고 또 울었으면 좋으련만

깊은 밤

풀섶에 숨어우는 풀벌레 소리에

난 숨을 죽여 울고 말았다

 

홀로 됨이

외로움을 배가시켜도

차라리 혼자 있어 서글픈 이밤

 

지금 내 가슴엔 비가 내리고

끝없이 방황하는 방랑의 길에

비록 허덕이며 끌려가는 사람일지라도

힘에 겨워 비틀대는 내 슬픈 멍에를

이젠 잠시 벗어두고 싶다

 

떠나간 사람은

잊혀진 추억으로 남을지 몰라도

남겨진 사람에겐

지울 수 없어 애태우는 밤

 

술잔에 눈물 내리어 가슴에 묻고

다시는 울지 않겠다고 다짐 하건만

그래도 떠오르는 못 잊을 사람이기에

지금 내 가슴엔 비가 내린다

화면  [2010-03-12]
울어도 그 울음을 제어하는자는 위대하도다
 
로그인한 사용자만이 KP댓글을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 및 회원가입버튼은 상단우측에 있습니다.
소셜 로그인을 통해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밑의 기능을 참고해주세요.
blog comments powered by Disqus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595
감동
2009/12/31
7689
594
ㅠㅠ
2009/12/31
6069
593
인삼뿌리탕
2009/12/30
5583
592
한비야
2009/12/30
5276
591
2009/12/30
5995
590
호랑이
2009/12/29
5944
589
2009/12/28
5088
588
인기없어
2009/12/27
6743
587
쌍그네
2009/12/27
5231
586
여린
2009/12/26
6678
585
선덕여왕중
2009/12/26
5513
584
공부
2009/12/25
6130
583
더듬더듬
2009/12/25
5792
582
올레!!
2009/12/24
11757
581
올레!!
2009/12/24
5031
580
항구도착
2009/12/23
5980
579
2009/12/23
6096
578
꽃보다여왕
2009/12/23
6144
577
참새머리
2009/12/22
6369
576
사랑의노래
2009/12/22
6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