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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너 덕분이야
작성자
은성이
작성일
2009-09-05
조회
6490

살다 보면 가끔,

너 때문이다 라는 말을 합니다.

너 때문이야...

어떤 원망이 묻어 있는 말로 들리기도 합니다.



조심조심 생의 징검다리를 건너는데,

어느 한순간, 너가 보입니다.



첨벙!

캄캄한 하늘에 빠집니다.

앞을 헤아릴 수 없는 안개 같은

늪 속으로 빨려 들어갑니다.



마음의 헛디딤,

그건 너 때문이 아닌, 나 때문인데...

아니, 너가 있으므로 인한,

나의 아름다운 헛디딤,



너...라는 존재가 누가 되었든

또는 그 무엇이 되었든...



너 때문에 내 삶이

아프고 외롭고 힘들지만,

너 때문에 내 삶이

기쁨과 소망이 되기도 하고,



너 때문에 내 삶이

온유와 인내와 절제를 얻는데,

너 때문에 내 삶이

유익하고, 보람을 찾기도 하는데



너 때문이다 라고...

쉴새없이 누군가를 향하여

마음 아픈 원망 하실래요?



그러나,

오늘은 그런 원망 대신

이렇게 말하지 않으실래요?



"네 덕분이야"....^^*





- 박선희의 "아름다운 편지"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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