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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깃털처럼
작성자
海の家
작성일
2009-09-05
조회
8035

깃털처럼



- 신혜림 



깃털처럼 가벼워져 

하늘을 날자 

가 버린 시간들을 다시 불러 

새 옷을 입힐 수 없다면 

차라리 버리는 연습을 하자 



손에 쥘 줄만 알고 

놓지를 못하는 것은 

얼마나 어리석은가

세상일 놓지 못하여 

어리석을 때마다 

삶이 무거울 때마다



욕심을 털어 내고 

깃털처럼 하늘을 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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