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검색하세요
달라스 생활 길잡이, 코리아포탈이 함께합니다
제목
  노랗게 피고 싶다
작성자
キズナ
작성일
2009-09-05
조회
6136

노랗게 피고 싶다



- 노동주 



할머니 댁 아랫목이 

왜 누렇게 물들었는지

거길 차지하고 있을 때는 몰랐다  

그게 구들장 열기 때문만이 아니라

사람들 손길로 익은 

정겨운 손때라는 것을



얼마나 많은 손때가 묻어야

저렇게 누렇게 물드는 것일까

라면 냄비 받쳐 주는 두꺼운 전화번호부처럼

나도 누런 온기에 데이고 싶다



얼마나 정겨운 눈길이 더 묻어서

개나리꽃은 또 저렇게 노랗게 피는 것일까 

언젠가는 나도 저렇게 노랗게 피고 싶다

 
로그인한 사용자만이 KP댓글을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 및 회원가입버튼은 상단우측에 있습니다.
소셜 로그인을 통해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밑의 기능을 참고해주세요.
blog comments powered by Disqus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595
감동
2009/12/31
7228
594
ㅠㅠ
2009/12/31
5631
593
인삼뿌리탕
2009/12/30
5146
592
한비야
2009/12/30
4878
591
2009/12/30
5529
590
호랑이
2009/12/29
5458
589
2009/12/28
4610
588
인기없어
2009/12/27
6387
587
쌍그네
2009/12/27
4884
586
여린
2009/12/26
6196
585
선덕여왕중
2009/12/26
5069
584
공부
2009/12/25
5596
583
더듬더듬
2009/12/25
5286
582
올레!!
2009/12/24
11146
581
올레!!
2009/12/24
4568
580
항구도착
2009/12/23
5494
579
2009/12/23
5564
578
꽃보다여왕
2009/12/23
5663
577
참새머리
2009/12/22
5835
576
사랑의노래
2009/12/22
58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