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검색하세요
달라스 생활 길잡이, 코리아포탈이 함께합니다
제목
  노랗게 피고 싶다
작성자
キズナ
작성일
2009-09-05
조회
6594

노랗게 피고 싶다



- 노동주 



할머니 댁 아랫목이 

왜 누렇게 물들었는지

거길 차지하고 있을 때는 몰랐다  

그게 구들장 열기 때문만이 아니라

사람들 손길로 익은 

정겨운 손때라는 것을



얼마나 많은 손때가 묻어야

저렇게 누렇게 물드는 것일까

라면 냄비 받쳐 주는 두꺼운 전화번호부처럼

나도 누런 온기에 데이고 싶다



얼마나 정겨운 눈길이 더 묻어서

개나리꽃은 또 저렇게 노랗게 피는 것일까 

언젠가는 나도 저렇게 노랗게 피고 싶다

 
로그인한 사용자만이 KP댓글을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 및 회원가입버튼은 상단우측에 있습니다.
소셜 로그인을 통해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밑의 기능을 참고해주세요.
blog comments powered by Disqus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935
my
2010/05/17
7594
934
학생신발
2010/05/17
7160
933
학생신발
2010/05/17
6961
932
소네트의집
2010/05/16
6616
931
바나나킥
2010/05/16
6101
930
느끼는자
2010/05/16
7084
929
이브
2010/05/16
6611
928
불꽃남녀
2010/05/15
5975
927
이란
2010/05/15
7475
926
나의추억
2010/05/15
6468
925
2010/05/14
8245
924
양파까기
2010/05/14
6874
923
충견
2010/05/14
7675
922
눈물의새
2010/05/14
5474
921
살색비둘기
2010/05/14
7487
920
봄꽃진달래
2010/05/13
6983
919
맑은하늘
2010/05/13
7683
918
아버지
2010/05/13
10514
917
삶의흔적
2010/05/13
6715
916
CEO
2010/05/13
68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