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에 타버린 밧줄은 그 형태가 그대로 있다 해도 물건을 묶을 수 없고,
불에 한번 구운 그릇은 그 깨진 조각으로 다시는 그릇을 만들 수 없다.
또 일단 불에 익힌 쌀은 땅에 심어도 다시 싹이 트지 않는다.
한번 사랑에 자신을 바친 사람은 이와 같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