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검색하세요
달라스 생활 길잡이, 코리아포탈이 함께합니다
제목
  파도
작성자
토리니쿠
작성일
2009-08-31
조회
6318

파도



- 최점희



온갖 오물 다 받아들여도

함부로 썩지 않는 건

바닷물이 짜기 때문인가요



그 바닷가에 찾아가서

비늘처럼 덕지덕지 붙은 것들을

훌렁훌렁 헹구고 싶었습니다



꼬물거리는 눈짓, 손짓, 발짓

늘 누워 있는 듯 보이지만

잠시도 쉬지 않고 바다는

저렁게 버둥거리는군요



이 욕심 이 더러움

머뭇머뭇 헹구지 않는다면

이 세상도 마침내 썩고 만다는 듯이

제 자리에 그냥 주저앉으면

숨길도 금방 식어버린다는 듯이

어서 와서 헹구고 가라는 듯이



바다가 비좁기라도 한지

하얀 깃발을 흔들며

파도들이 뛰어다니며 외치는군요

 
로그인한 사용자만이 KP댓글을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 및 회원가입버튼은 상단우측에 있습니다.
소셜 로그인을 통해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밑의 기능을 참고해주세요.
blog comments powered by Disqus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555
지금은
2009/12/12
5674
554
항상행복
2009/12/12
7870
553
아쿠
2009/12/12
6087
552
산부인과
2009/12/11
6122
551
시골소년
2009/12/11
7000
550
스몰슈퍼
2009/12/11
8039
549
칭찬
2009/12/10
6531
548
계속
2009/12/10
4975
547
사랑명언
2009/12/09
6028
546
힘써싸우라
2009/12/09
6689
545
마음양식
2009/12/08
6655
544
목적
2009/12/08
5861
543
명언이란
2009/12/08
6158
542
웬디
2009/12/08
5340
541
windy
2009/12/07
6555
540
인생
2009/12/07
5235
539
나폴레옹
2009/12/06
5980
538
사랑
2009/12/06
6549
537
행복편지
2009/12/06
6880
536
리슨
2009/12/04
75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