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검색하세요
달라스 생활 길잡이, 코리아포탈이 함께합니다
제목
  토막낸 것을 꿰매는 것은 작은 바늘
작성자
작성일
2010-08-31
조회
11097

인간이 강철로 만든 것 가운데 
가장 상징적인 대립을 이루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칼과 바늘일 것이다. 
칼은 남성들의 것이고 바늘은 여성들의 것이다. 
칼은 자르고 토막내는 것이고 
바늘은 꿰매어 결합시키는 것이다. 
칼은 생명을 죽이기 위해 있고 
바늘은 생명을 감싸기 위해 있다. 

칼은 투쟁과 정복을 위해 싸움터인 벌판으로 나간다. 
그러나 바늘은 낡은 것을 깁고 새 옷을 마련하기 위해서 
깊숙한 규방의 내부로 들어온다. 
칼은 밖으로 나가라고 명령을 하고 
바늘은 안으로 들어오라고 호소한다. 

- '우리 문화 박물지' 중 골무 편, 이어령 -


큰 칼로 끔찍하게 베어진 듯 
상처받은 우리의 마음을 촘촘하게 이어 
쓰라림을 낫게 하는 것은 서로의 작은 관심입니다. 
'바늘로 찌르듯이'가 아닌, 
'바늘로 이어 붙이듯' 서로에게 다정하게 말하면 어떨까요?  

 
로그인한 사용자만이 KP댓글을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 및 회원가입버튼은 상단우측에 있습니다.
소셜 로그인을 통해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밑의 기능을 참고해주세요.
blog comments powered by Disqus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95
thddkwl
2009/04/30
11765
94
Judith
2009/04/30
12639
93
명언이유2
2009/04/29
11522
92
명언이유
2009/04/29
10880
91
우훕^^
2009/04/29
12378
90
soso
2009/04/29
10612
89
명박
2009/04/29
11054
88
Judith
2009/04/29
12499
87
위대한 반전
2009/04/27
10303
86
약점....
2009/04/27
11909
85
후훗
2009/04/27
11672
84
고품격
2009/04/27
10148
83
스님
2009/04/27
11109
82
잘살자
2009/04/27
12373
81
지금
2009/04/27
11025
80
행복
2009/04/26
11369
79
성공하자
2009/04/26
11758
78
Judith
2009/04/25
10437
77
morimori
2009/04/25
12771
76
엄친아
2009/04/24
50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