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검색하세요
달라스 생활 길잡이, 코리아포탈이 함께합니다
제목
  바닷가 높은 절벽 위에서 별을 바라보며
작성자
바다조개
작성일
2010-06-07
조회
7278

젊은이는 바닷가에 서서 손을 뻗어 별을 만지려 하였다.

그는 별에 관한 꿈을 꾸고 자기의 생각을 거기에 쏟았다.

그러나 사람이 별을 품에 안을 수는 없다는 것을, 그는 알고 있었다.

 

젊은이는 실현될 가망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별을 사랑하는 것이야 말로 자기의

운명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다가 이런 생각으로부터 자신을 정화시켜 줄 시 한 편을 썼다.

그것은 완전한 체념에 관한 것이었다.

그러나 그의 꿈은 모두 별에 가 닿아 있었다.

 

어느 날 밤이었다.

젊은이는 다시 바닷가 높은 절벽 위에서 별을 바라보며 별에 대한 사랑을 불태우고

있었다.

그리움이 절정에 달한 순간, 그는 펄쩍 뛰어 별을 향해서 허공으로 날았다.

그러나 그렇게 뛰어오르는 순간 그의 머리에 번개처럼 스치는 생각이 있었다.

이건 불가능한 일이다!

 

그리고 다음 순간 그는 바다로 떨어져 죽었다.

그는 사랑하는 법을 알지 못했던 것이다.

만일 그가 뛰어오른 순간 굳고 확실하게 믿음을 가졌던들,. 그는 하늘로 올라가

별과 하나게 되었을 것이다.

 

                                   -헤르만 헤세의<데미안>에서-

 
로그인한 사용자만이 KP댓글을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 및 회원가입버튼은 상단우측에 있습니다.
소셜 로그인을 통해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밑의 기능을 참고해주세요.
blog comments powered by Disqus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1735
정무흠
2011/04/22
16096
1734
황금당구
2011/04/22
13308
1733
정무흠
2011/04/22
12470
1732
정무흠
2011/04/21
16490
1731
정무흠
2011/04/21
17906
1730
정무흠
2011/04/21
19310
1729
법향
2011/04/19
13165
1728
정무흠
2011/04/19
21774
1727
정무흠
2011/04/19
17740
1726
정무흠
2011/04/18
17989
1725
황금당구
2011/04/18
14294
1724
정무흠
2011/04/17
19649
1723
정무흠
2011/04/17
20104
1722
정무흠
2011/04/17
19952
1721
정무흠
2011/04/17
19599
1720
정무흠
2011/04/17
17037
1719
정무흠
2011/04/16
18023
1718
정무흠
2011/04/16
13419
1717
정무흠
2011/04/16
19293
1716
정무흠
2011/04/15
186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