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검색하세요
달라스 생활 길잡이, 코리아포탈이 함께합니다
제목
  바람에도 색깔이 있었다. 《아이를 잘 만드는 여자》중에서
작성자
색깔
작성일
2010-05-29
조회
5814

바람에도 색깔이 있었다.
수선화에 묻어오는 바람이 다르고,
아기 기저귀에 묻어오는 바람이 다르고,
더군다나 머리카락 긴 청년의 사랑에서
흘러나오는 바람이 달랐다.
그런 생각이 일어나는 날은
혼자 기차를 타고 어디론가 달려갔다.
몇 정거장을 가다가
한적한 간이역에 내리면
한적한 바람이 거기에 몰려 있었다.
설거지 행주 군내에 절은 여인이
그 껍질을 깨고 싶은 때도 있었다.
바람을 맞으러 홀로 들판에 나섰다.

- 김영희의 《아이를 잘 만드는 여자》 중에서 -

 
로그인한 사용자만이 KP댓글을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 및 회원가입버튼은 상단우측에 있습니다.
소셜 로그인을 통해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밑의 기능을 참고해주세요.
blog comments powered by Disqus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1235
1년
2010/07/26
10045
1234
우는부엉이
2010/07/26
8330
1233
소쿠리남
2010/07/26
8608
1232
가능성
2010/07/26
8442
1231
라즈니쉬
2010/07/24
9711
1230
나의원동력
2010/07/24
9095
1229
하나의창문
2010/07/24
7720
1228
시간시대
2010/07/23
7253
1227
봄꽃
2010/07/23
10913
1226
마음화장
2010/07/23
7816
1225
환한아침
2010/07/23
8580
1224
마음의힘
2010/07/22
8269
1223
할배닭집
2010/07/22
8711
1222
나의벗
2010/07/21
9189
1221
우편아저씨
2010/07/21
9248
1220
꽃다발
2010/07/21
8921
1219
ㅌㅁㅌ
2010/07/21
8018
1218
서술형
2010/07/20
9258
1217
하음이
2010/07/20
8314
1216
감동실화
2010/07/20
7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