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말부터 조심스럽게 공부를 시작했어요
전부터 하고 싶었던 미술치료학 공부요
**사이버대학교에서 미술치료학을 공부하고 있거든요
결혼전부터 미술치료사로 일하고 싶었는데 여차여차 해서 포기해야했었거든요
그래서 아이들 다 키우고 조금 여유가 생긴 지금 다시 공부를 시작하려고요
대사대가 등록금과 수업료도 저렴해서 크게 부담이 없거든요
그리고 남편이 번 돈으로 공부하는게 아니라 제가 조금씩 알바하면서 번돈으로 공부를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남편이 시어머니에게 말했는지 어제 시어머니가 대뜸 전화를 하셔서는
아들이 힘들게 번 돈을 고작 너 공부하는데 그 귀한돈을 버리냐면서 역정을 내시네요
그래서 제가 등록금은 제가 직접 벌어서 그걸로 충당한다고 말씀드렸죠
그랬더니 "그럼 쓸데없이 돈 날리지 말고 그 돈으로 살림하라고 하시네요 헐...
그래서 더 악착같이 공부해서 꼭 미술치료사가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어차피 시어머니는 제가 뭘 해도 탐탁치 않게 생각하시니 앞으로는 남편에게도 입조심 시켜야겠어요
남편은 늦은 나이에 공부를 시작하는 제가 자랑스러워서 시어머니께 자랑삼아 말했다고 하더라구요
만약 제가 딸이었으면 달랐겠죠?
꼭 미술치료사 되서 보란듯이 제가 원하는 일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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