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의 땅
이민자의 땅 글/이병일 목사 내땅인량 살아온 남의 땅 고달푼 이민자의 땅 여기가 나그네 땅인것을 피곤한 아침에야 알았다. 네 어미가 불러주던 구성진 망향가며 네 아비의 한숨틴 넉두리속에 아이들의 꿈은 서성거리고 있었고 오늘도 해 없는 하루를 살았다. 끝모를 방랑의 불면으로 곤곤한 아침은 오늘도 닫힌체 땅보며 하늘보며 토해낸 한숨의 탑은 높기만하다. 뉘라서 내일을 말할 수 있으랴 오늘뿐인 하루의 연명도 은혜인 것을 고달픈 이민자의 땅 오늘도 구름은 침묵하며 흐른다 어제오늘 살아온 땅 아니기에 눈에 익은 것 천지임에도 매일아침 낯선 나를 보는 것은 여기가 나그네 땅 이기에.. 아아~ 이땅어디에서 도망친 꿈을 찿으며 허였게 삭여진 희망의 끈을 잡을까 고달픈 나그네의땅 그리운 것은 네 어미의 뜨거운 눈물 뿐이다. 열릴줄 모른는 내일은 오늘도 통곡의 벽앞에 서있고 잃어버린 네 아이들의 꿈이 저 하늘 떠도는 구름 속에있다. 네 땅인량 살아온 남의 땅 고달픈 나그네의 땅에서 오늘도 불으터진 어미의 손길은 쇄해버린 아비의 반백을 쓰다듬으며 환청같은 희망의 소리를 듣는다. 2010년 2월 27일
출처= 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