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미국에서 한국으로 두번 이사했는데요 이사짐 쌀때마다 한국도착해서 바로 입을 옷이아닌것들은 모두 다른 짐들을 위한 완충제로 사용했어요
버블로 완벽하게 포장을 했다하더라도 그릇이나 부엌살림살이 그외에도 다른 짐들 싸다보면 사이사이 비는 공간이 많이 생겨요
그럴때 옷들을 비는 공간에 넣으면 확실하게 잡아주니까 좋고
제일 좋은건 부피를 엄청나게 줄일수 있다는 거죠.
그렇게 하다보면 옷이 모자를 정도예요
(노파심에) 이사짐은 부피로 계산하는거 아시죠?
전 유리컵 속에다도 양말들 돌돌 말아서 넣고,
버블로 싼 그릇들 사이사이에 겨울 스웨터로 채워넣고
책도 싸다보면 크기가 다른 것들은 사이공간에 여름티셔츠 같은걸로
채워넣는 식으로 옷들을 다 그렇게 사용했어요
옷들을 미리 싸두려고 하시지마시고 일단은
이민 가방이나 큰 박스 같은데 잘 개어서
가지고 갈것, 짐으로 부칠것 정리만 해놓으셨다가
본격적으로 짐쌀때 옆에 갔다놓으시고 사이사이 넣어서 싸보세요
사실 이렇게 하면 부피는 많이 줄일수 있지만
싸는데도 시간이 많이 걸리고
한국에 와서 짐풀어서 정리하는데도 엄청나게 오래걸리고
힘들기는해요
그래서 우리남편은 뭘 그렇게 일을 힘들게 하냐고 하면서
그냥 팍팍 싸라고 하지만
전 아주 조그만 빈 공간도 없이 꽈악 채워서 왔어요
참 수건도 깨지는 물건 쌀때 아주 유용하고
짚락 같은것도 어차피 한국가서도 사서 쓸거니까
몇개 사서 포장 뜯고 사이사이에 다 밀어넣었어요
그렇게 넣어온 짚락 모두 모아 봉지 하나에다 넣고
지금도 잘 쓰고 있어요
참 아이들이 기저귀 찰때에는 기저귀도 몇박스 사서
그것도 채워서 왔고...
한국와서 우리짐 풀었을때 어땠을지 상상이 가시죠
한국에서야 포장이사로 다 해주지만
미국에서 이사하는거, 특히 한국으로 이사나올때
짐 싸는거 다 해야하니 많이 힘드실거예요
버릴꺼 무빙세일할꺼 가지고 갈꺼를 미리미리 정리해놓으시면
한결 편하게 이사짐 싸실수 있을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