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미국 주립, 시립, 사립대에서 다 가르쳐보았는데 어디나 똑똑한 애들은 잘 적응해요. 문제는 인성이나 사회성이 중간쯤인 애들을 적절한 환경에 넣어서 더 좋은 결과를 얻는 게 중요하죠.
사립도 리서치 중심의 종합대학이 있고 학부교육 위주의 작은 Liberal Arts College들이 있잖아요? 사립을 정하시면 애의 분위기에 맞는 학교를 잘 골라야 해요.
가끔 유명한 사립학교도 연구중심 대학은 교수들이 학부생들 거의 신경 안 씁니다. 오히려 자그마한 사립 칼리지에서 교수들한테 직접 배유는 게 낫지요. 사실 연구중심의 대학일 수록 유명한 교수는 많지만 학부생들에게 돌아오는 이득은 별로예요.
마지막으로 공부를 잘 하고 우수한 학생이면 당연히 돈이 많이 들어도 좋은 사립학교로 보내세요. 대학생활이 중요한 건 교수들한테 잘 배우는 것보다 자기 또래의 특출한 친구들을 많이 사귀어 인생의 폭과 질을 넓히는 기회를 주기때문이예요. 넓은 세상에서 이렇게 똑똑하고 배울 점이 많은 친구들이 있구나 하고 느끼고 능력껏 최선을 다하는 그런 걸 배워야 합니다. 그래서 4년장학금 받고 주립대나 좀 학업이 떨어지는 곳에 간 학생들이 1-2년 다니고 다 트랜스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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