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이벤트라 꼽히는 2012 여수세계박람회가 지난 12일을 끝으로 93일간의 대장정에 막을 내렸습니다. 처음 여수라는 지명을 들었을 때는 인구 30만 명의 작은 한국의 지방도시라 지리적으로나, 열악한 인프라 등을 생각해 봤을 때 목표로 삼았던 800만 명의 관객 수를 달성하기에는 조금 어렵지 않나 싶었는데, 막상 결과를 확인해 보니 나름 성공적인 박람회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지역 특성에 맞춰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을 주제로 내걸어 해양과 연안의 가치를 재인식시키고, 해양 이용의 바람직한 방향을 생각해 보게 했다는 점에서 나름 의미가 있었으며, 특히 해양문명도시관, 대우조선 해양로봇관, 한국관, 아쿠아리움, 에너지파크, 스카이 타워 등 다채로운 특화 전시 시설로 구성되어 있어 볼거리가 다양해 매우 좋았습니다.

더구나 외국 입장객 할인, 크루즈 관광객 유치, 다문화 가정 및 외국인 주간 등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외국인들에게 관람을 기회를 확대한 것이 외국인 관광객 40만 명 돌파라는 놀라운 수치를 만들어낸 결과가 아닌가 싶은데요, 이 같은 성공적인 수치는 한국 국민들의 관심과 단합된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 아니었나 싶네요...
앞으로도 한국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행사들이 많이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