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록원이 현충일을 맞아 6.25전쟁과 베트남 전쟁 등 참전한 장병들이 가족과 지인에게 보낸 편지 300여 통을 공개 했다.
포탄과 총성이 오고가는 전선에서 사랑하는 아내에게 띄운 장병들의 편지에선 애틋함을 느낄 수 있었고, 부모님과 가족들에게 보낸 편지 속에선 절절한 그리움과 참혹하면서도 아련한 전쟁터의 긴박했던 순간 그리고 조국을 목숨으로 지키려는 장병들의 결의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전장에서 수많은 병사들이 오직 가족을 떠올리며 견뎌냈고, 흘리는 땀과 핏방울의 고통도 가족들에게 보내는 편지 한 장으로 이겨냈음을 알 수가 있었다.
사랑하는 가족을 뒤로한 채 조국을 위해 목숨 받쳐 싸운 장병들을 다시한번 떠올리며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뜻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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