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영은 부모님의 재산을 갈취 한 조마담의 부띠끄에서 근근이 일하며 미국의 패션 디자인 학교로부터 합격여부 통지서를 애타게 기다리지만 조마담의 농간으로 서류도 받아보지 못한 채 부띠끄의 방화범으로까지 몰려 쫓겨 난다. 동대문을 배회하던 가영은 빚을 갚지 못해 전전긍긍하는 영걸의 공장 미싱사로 일을 하게 되고, 영걸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던 가영이 직접 디자인 한 옷으로 대박 나자 빚을 청산하게 된다. 새삼 가영을 다시 보게 된 영걸은 가영의 딱한 사정과 과거 미안한 일을 떠올리며 비행기표를 살 돈을 빌려 주고 영걸의 호의로 가영은 미국으로 떠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