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두 이번 여름에 오아후 다녀왔어요. 환갑은 아니셨지만 우리 부모님이 한국에서 오셨구요. 저희는 일주일 있었는데 Outrigger라는 호텔에 이틀 묵었고, 그뒤 5일은 엠버씨 스윗에 있었어요. 아웃리거는 해변 바로 옆이라 뷰가 좋고, 해변으로 가는 게 너무 편리해서 좋긴했는데요(조식도 부페로 주고요) 아무래도 아이들이 있어서 엠버씨 스윗으로 옮겼는데 더 싸고 저희 가족에겐 더 알맞았어요.

저희가 얻은 스위트는 방 하나는 킹사이즈 베드, 다른 방은 퀸 사이즈 베드 두개 있는 방으로 스위트로 했는데 아주 좋았어요. 식구가 더 많아도 쓸수 있겠더라구요, 리빙룸 소파가 침대로 펴지는 형태라서요. 그리고 조식 부페도 그런대로 괜찮았구요. 밥과 미소국이 나오구요, 가끔씩 김치 볶음밥도 스페샬로 일주일에 하루정도 나온다고해요(저희 있던 주엔 없었어요) 근데 아무래도 어머님이한식을 좋아하시면 좀 모자란 감이 있으니까 밑반찬 같은거 가져가시면 아침에 요긴하게 드실거예요. 각 방마다 냉장고도 있어서 음료수나 반찬 같은거 보관할 수 있고요,

참. 한 블럭 정도 떨어진 쇼핑몰이 있는데 거기 2층인가, 3층인가 푸드 코트에 한국 음식 파는 곳이 있어서 저도 한번 사먹어 봤는데 먹을만 하더라구요. 그리고 한국 갈비집등 한국 식당들도 많이 있어요. 하와이는 고기가 맛있더라구요, 저만 그리 생각하는지 모르겠는데. 저는 안가봤지만 아이들이 어리면 힐튼도 괜찮은가보더라구요. 거기 풀이 아이들한테 아주 좋게 잘 해놨다고 해요.

또 저랑 같이 갔던 시누이네 식구들은 엠버씨 건너편에있는 웨스틴 타임 셰어에 묵었는데 거기도 아주좋아요. 거긴 콘도라서 각 유닛마다 키친, 세탁기 잘 갖추어져 있구요. 각종 클래스(유클레레, 레이만들기, 훌라 댄스 등)도 무료고 좋더라구요.
그리고 다이아몬드 헤드, 하나우마 베이, 놀쓰 쇼어등 이름난 관광코스는 다 좋았어요.

저희 부모님은 마지막날 관광 시켜드린 폴리네시아 컬츄럴 센터 관광을 제일 좋아하시더라구요. 하루 종일 걸리는 거고 아이들이 낮잠 자고 해야해서 저희는 안가고 부모님만 보내드렸는데요, 아주 좋으셨데요. 거기 가본 사람들은 다 좋다고 했으니 한번 가보세요. 저는 웨스틴 일층에 있는 여행사에서 하루전에 예약 했는데 한국어 가이드를 부탁하면 알아서 섭외해줘요. 밤에 쇼를 보고 루아우를 하는 걸로 마무리 된다는데 자리를 앞자리로 해서 보세요.(좀 더 비싸지만요)

즐거운 여행 되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