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검색하세요
달라스 생활 길잡이, 코리아포탈이 함께합니다
제목
  나는 청개구리
작성자
청개구리
작성일
2010-04-05
조회
5320

나는 청개구리

나는 믿는다고 하면서 의심도 합니다.
나는 부족하다고 하면서 잘난 체도 합니다.
나는 마음을 열어야 한다고 하면서 닫기도 합니다.
나는 정직하자고 다짐하면서 꾀를 내기도 합니다.
나는 떠난다고 하고서 돌아와 있고 다시 떠날 생각을 합니다.
나는 참아야 한다고 하면서 화를 내고 시원해 합니다.
나는 눈물을 흘리다가 우스운 일을 생각하기도 합니다.
나는 외로울수록 바쁜 척합니다.
나는 같이 가자고 하면 혼자 있고 싶고, 혼자 있으라 하면 같이 가고 싶어집니다.
나는 봄에는 봄이 좋다 하고 가을에는 가을이 좋다 합니다.
나는 남에게는 쉬는 것이 좋다고 말하면서 계속 일만 합니다.
나는 희망을 품으면서 불안해하기도 합니다.
나는 벗어나고 싶어 하면서 소속되기를 바랍니다.
나는 변화를 바라지만 안정도 좋아합니다.
나는 절약하자고 하지만 낭비할 때도 있습니다.
나는 약속을 하고 나서 지키고 싶지 않아 핑계를 찾기도 합니다.
나는 남의 성공에 박수를 치지만 속으로는 질투도 합니다.
나는 실패도 도움이 된다고 말하지만 내가 실패하는 것은 두렵습니다.
나는 너그러운 척하지만 까다롭습니다.
나는 감사의 인사를 하지만 불평도 털어놓고 싶습니다.
나는 사람들 만나기를 좋아하지만 두렵기도 합니다.
나는 사랑한다고 말하지만 미워할 때도 있습니다.

흔들리고 괴로워하면서 오늘은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리고 다음이 있습니다.내일이 있습니다.
그 내일을 품고 오늘은 이렇게 청개구리로 살고 있습니다.

사랑니  [2010-04-05]
잘사세요 말잘듣고...그라믄 되어유
물에떠내려간엄니  [2010-04-05]
그러니까 엄마가 빨리 죽지 후회해도 소용없서
 
로그인한 사용자만이 KP댓글을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 및 회원가입버튼은 상단우측에 있습니다.
소셜 로그인을 통해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밑의 기능을 참고해주세요.
blog comments powered by Disqus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1335
꽃과같이
2010/08/17
10338
1334
여치사내
2010/08/17
9880
1333
겸손
2010/08/17
9473
1332
대머리갈맥
2010/08/17
10251
1331
품바
2010/08/16
9691
1330
좋은점
2010/08/16
9390
1329
이유
2010/08/16
10492
1328
행복잔디
2010/08/16
9821
1327
버섯돌이
2010/08/15
10189
1326
10계명
2010/08/15
10894
1325
힘을내자
2010/08/15
10584
1324
지혜
2010/08/15
10268
1323
맑은날
2010/08/15
8786
1322
apple
2010/08/14
10354
1321
큰비
2010/08/14
4226
1320
큰비
2010/08/14
9559
1319
용혜원
2010/08/14
9990
1318
잡보장경
2010/08/14
9256
1317
인내
2010/08/14
10392
1316
정신력오리
2010/08/14
99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