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검색하세요
달라스 생활 길잡이, 코리아포탈이 함께합니다
제목
  바람에도 색깔이 있었다.
작성자
색색
작성일
2010-03-30
조회
5519

바람에도 색깔이 있었다.
수선화에 묻어오는 바람이 다르고,
아기 기저귀에 묻어오는 바람이 다르고,
더군다나 머리카락 긴 청년의 사랑에서
흘러나오는 바람이 달랐다.
그런 생각이 일어나는 날은
혼자 기차를 타고 어디론가 달려갔다.
몇 정거장을 가다가
한적한 간이역에 내리면
한적한 바람이 거기에 몰려 있었다.
설거지 행주 군내에 절은 여인이
그 껍질을 깨고 싶은 때도 있었다.
바람을 맞으러 홀로 들판에 나섰다.

- 김영희의 《아이를 잘 만드는 여자》 중에서 -

 
로그인한 사용자만이 KP댓글을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 및 회원가입버튼은 상단우측에 있습니다.
소셜 로그인을 통해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밑의 기능을 참고해주세요.
blog comments powered by Disqus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155
사랑해
2009/05/14
9852
154
윤하
2009/05/14
9801
153
믿음
2009/05/14
10092
152
박소현
2009/05/14
9334
151
지영이
2009/05/14
10447
150
냥이
2009/05/14
10017
149
좋은 마음
2009/05/14
9620
148
홍지영
2009/05/14
9526
147
한지수
2009/05/14
11119
146
고은
2009/05/14
9620
145
2009/05/14
11325
144
다비치
2009/05/14
10872
143
씨야
2009/05/14
11134
142
신혜
2009/05/14
10621
141
현중
2009/05/14
10592
140
Judith
2009/05/13
10940
139
정성
2009/05/12
11558
138
김아중
2009/05/12
10281
137
좋은 마음
2009/05/12
9461
136
오광수
2009/05/12
11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