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검색하세요
달라스 생활 길잡이, 코리아포탈이 함께합니다
제목
  바람에도 색깔이 있었다.
작성자
색색
작성일
2010-03-30
조회
5523

바람에도 색깔이 있었다.
수선화에 묻어오는 바람이 다르고,
아기 기저귀에 묻어오는 바람이 다르고,
더군다나 머리카락 긴 청년의 사랑에서
흘러나오는 바람이 달랐다.
그런 생각이 일어나는 날은
혼자 기차를 타고 어디론가 달려갔다.
몇 정거장을 가다가
한적한 간이역에 내리면
한적한 바람이 거기에 몰려 있었다.
설거지 행주 군내에 절은 여인이
그 껍질을 깨고 싶은 때도 있었다.
바람을 맞으러 홀로 들판에 나섰다.

- 김영희의 《아이를 잘 만드는 여자》 중에서 -

 
로그인한 사용자만이 KP댓글을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 및 회원가입버튼은 상단우측에 있습니다.
소셜 로그인을 통해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밑의 기능을 참고해주세요.
blog comments powered by Disqus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895
전나무
2010/05/08
5185
894
이야기바구니
2010/05/08
5936
893
영원한만남
2010/05/08
6138
892
명언이
2010/05/07
6618
891
노력중심
2010/05/07
6334
890
감동
2010/05/07
5948
889
포기는죽음
2010/05/07
5574
888
ㅠㅠ주룩
2010/05/07
5775
887
호랑이장가감
2010/05/07
6216
886
생선나라
2010/05/06
6707
885
세잎
2010/05/06
5963
884
용서
2010/05/06
5871
883
작은메모지
2010/05/06
6247
882
하품난다막요우
2010/05/05
6421
881
풀잎
2010/05/05
6855
880
필립나이트
2010/05/05
6300
879
처음이야
2010/05/04
5702
878
고개
2010/05/04
6375
877
선택
2010/05/04
6230
876
4학년
2010/05/04
53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