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루돌프처럼 |
작성일 |
2009-12-16 |
조회 |
4911 |
그러니까, 흠뻑 취하고 싶은날이 있다
머릿속에 스쳐 지나가는 모든 생각들을 일시 정지시키고
풍선처럼 허공에 둥실 떠오르고 싶어질 때가 있다
비록, 그것이 아주 짧고 불완전한 비행일지라도
루돌프처럼 코가 빨개지도록
루돌프의 목도리처럼 목이 빨개지도록
허연 눈물을 펑펑쏟아 눈까지 빨개지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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