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검색하세요
달라스 생활 길잡이, 코리아포탈이 함께합니다
제목
  노랗게 피고 싶다
작성자
キズナ
작성일
2009-09-05
조회
6942

노랗게 피고 싶다



- 노동주 



할머니 댁 아랫목이 

왜 누렇게 물들었는지

거길 차지하고 있을 때는 몰랐다  

그게 구들장 열기 때문만이 아니라

사람들 손길로 익은 

정겨운 손때라는 것을



얼마나 많은 손때가 묻어야

저렇게 누렇게 물드는 것일까

라면 냄비 받쳐 주는 두꺼운 전화번호부처럼

나도 누런 온기에 데이고 싶다



얼마나 정겨운 눈길이 더 묻어서

개나리꽃은 또 저렇게 노랗게 피는 것일까 

언젠가는 나도 저렇게 노랗게 피고 싶다

 
로그인한 사용자만이 KP댓글을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 및 회원가입버튼은 상단우측에 있습니다.
소셜 로그인을 통해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밑의 기능을 참고해주세요.
blog comments powered by Disqus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1155
메추리알
2010/07/02
8593
1154
똑딱ㄸ
2010/07/02
8366
1153
2010/07/02
9333
1152
친절한영자
2010/07/02
8827
1151
조용한아침
2010/07/01
3301
1150
맞음끄덕
2010/07/01
8934
1149
노력거북
2010/07/01
7566
1148
2010/07/01
8222
1147
ing~~
2010/07/01
8604
1146
고난의길
2010/06/30
8349
1145
이순신
2010/06/30
8175
1144
톨스토이
2010/06/30
8125
1143
소음메
2010/06/30
9562
1142
친구라는건
2010/06/29
9591
1141
고독
2010/06/29
8580
1140
much
2010/06/29
9387
1139
사과나무
2010/06/29
12679
1138
첫째여
2010/06/26
8466
1137
만족대만족
2010/06/26
9084
1136
군자
2010/06/26
9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