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검색하세요
달라스 생활 길잡이, 코리아포탈이 함께합니다
제목
  파도
작성자
토리니쿠
작성일
2009-08-31
조회
6306

파도



- 최점희



온갖 오물 다 받아들여도

함부로 썩지 않는 건

바닷물이 짜기 때문인가요



그 바닷가에 찾아가서

비늘처럼 덕지덕지 붙은 것들을

훌렁훌렁 헹구고 싶었습니다



꼬물거리는 눈짓, 손짓, 발짓

늘 누워 있는 듯 보이지만

잠시도 쉬지 않고 바다는

저렁게 버둥거리는군요



이 욕심 이 더러움

머뭇머뭇 헹구지 않는다면

이 세상도 마침내 썩고 만다는 듯이

제 자리에 그냥 주저앉으면

숨길도 금방 식어버린다는 듯이

어서 와서 헹구고 가라는 듯이



바다가 비좁기라도 한지

하얀 깃발을 흔들며

파도들이 뛰어다니며 외치는군요

 
로그인한 사용자만이 KP댓글을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 및 회원가입버튼은 상단우측에 있습니다.
소셜 로그인을 통해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밑의 기능을 참고해주세요.
blog comments powered by Disqus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1775
정무흠
2011/05/28
17100
1774
hukkn0724
2011/05/27
11877
1773
정무흠
2011/05/27
17247
1772
정무흠
2011/05/27
11776
1771
정무흠
2011/05/27
11470
1770
정무흠
2011/05/27
16455
1769
정무흠
2011/05/27
16552
1768
정무흠
2011/05/27
10928
1767
정무흠
2011/05/25
15811
1766
정무흠
2011/05/25
17567
1765
정무흠
2011/05/25
11413
1764
hukkn0724
2011/05/25
12506
1763
heonan777
2011/05/19
19322
1762
정무흠
2011/05/08
13374
1761
정무흠
2011/05/08
16496
1760
정무흠
2011/05/08
15622
1759
정무흠
2011/05/07
15844
1758
정무흠
2011/05/05
18870
1757
정무흠
2011/05/04
16337
1756
정무흠
2011/05/04
174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