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검색하세요
달라스 생활 길잡이, 코리아포탈이 함께합니다
제목
  파도
작성자
토리니쿠
작성일
2009-08-31
조회
6835

파도



- 최점희



온갖 오물 다 받아들여도

함부로 썩지 않는 건

바닷물이 짜기 때문인가요



그 바닷가에 찾아가서

비늘처럼 덕지덕지 붙은 것들을

훌렁훌렁 헹구고 싶었습니다



꼬물거리는 눈짓, 손짓, 발짓

늘 누워 있는 듯 보이지만

잠시도 쉬지 않고 바다는

저렁게 버둥거리는군요



이 욕심 이 더러움

머뭇머뭇 헹구지 않는다면

이 세상도 마침내 썩고 만다는 듯이

제 자리에 그냥 주저앉으면

숨길도 금방 식어버린다는 듯이

어서 와서 헹구고 가라는 듯이



바다가 비좁기라도 한지

하얀 깃발을 흔들며

파도들이 뛰어다니며 외치는군요

 
로그인한 사용자만이 KP댓글을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 및 회원가입버튼은 상단우측에 있습니다.
소셜 로그인을 통해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밑의 기능을 참고해주세요.
blog comments powered by Disqus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1815
정무흠
2011/06/23
16200
1814
정무흠
2011/06/23
16681
1813
아픔
2011/06/23
18323
1812
jjss0815
2011/06/23
12499
1811
정무흠
2011/06/22
17321
1810
정무흠
2011/06/22
12482
1809
정무흠
2011/06/22
11770
1808
정무흠
2011/06/21
11566
1807
정무흠
2011/06/21
18188
1806
정무흠
2011/06/20
14547
1805
아픔
2011/06/20
13243
1804
정무흠
2011/06/20
17365
1803
정무흠
2011/06/15
17194
1802
정무흠
2011/06/15
17727
1801
정무흠
2011/06/14
20290
1800
wedianus
2011/06/12
12281
1799
정무흠
2011/06/10
20789
1798
정무흠
2011/06/09
19378
1797
바다
2011/06/08
18362
1796
hukkn0724
2011/06/07
125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