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검색하세요
달라스 생활 길잡이, 코리아포탈이 함께합니다
제목
  파도
작성자
토리니쿠
작성일
2009-08-31
조회
7334

파도



- 최점희



온갖 오물 다 받아들여도

함부로 썩지 않는 건

바닷물이 짜기 때문인가요



그 바닷가에 찾아가서

비늘처럼 덕지덕지 붙은 것들을

훌렁훌렁 헹구고 싶었습니다



꼬물거리는 눈짓, 손짓, 발짓

늘 누워 있는 듯 보이지만

잠시도 쉬지 않고 바다는

저렁게 버둥거리는군요



이 욕심 이 더러움

머뭇머뭇 헹구지 않는다면

이 세상도 마침내 썩고 만다는 듯이

제 자리에 그냥 주저앉으면

숨길도 금방 식어버린다는 듯이

어서 와서 헹구고 가라는 듯이



바다가 비좁기라도 한지

하얀 깃발을 흔들며

파도들이 뛰어다니며 외치는군요

 
로그인한 사용자만이 KP댓글을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 및 회원가입버튼은 상단우측에 있습니다.
소셜 로그인을 통해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밑의 기능을 참고해주세요.
blog comments powered by Disqus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855
방울이
2010/04/28
6203
854
귀한하루
2010/04/27
7561
853
자유속의나
2010/04/27
7230
852
명언
2010/04/27
6723
851
나의꿈
2010/04/27
5119
850
2010/04/26
6679
849
잉꼬
2010/04/26
6312
848
행복한아침
2010/04/25
6086
847
행복가득집
2010/04/25
7947
846
유용
2010/04/24
6643
845
이해
2010/04/24
6683
844
신형자동차
2010/04/23
6342
843
거짓말
2010/04/23
6569
842
기억속으로
2010/04/22
7092
841
하루살이
2010/04/22
6479
840
딸기총리
2010/04/20
6235
839
기타
2010/04/20
6374
838
용서
2010/04/20
7165
837
현실적인훈조
2010/04/19
7729
836
나폴레옹
2010/04/19
6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