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검색하세요
달라스 생활 길잡이, 코리아포탈이 함께합니다
제목
  파도
작성자
토리니쿠
작성일
2009-08-31
조회
7029

파도



- 최점희



온갖 오물 다 받아들여도

함부로 썩지 않는 건

바닷물이 짜기 때문인가요



그 바닷가에 찾아가서

비늘처럼 덕지덕지 붙은 것들을

훌렁훌렁 헹구고 싶었습니다



꼬물거리는 눈짓, 손짓, 발짓

늘 누워 있는 듯 보이지만

잠시도 쉬지 않고 바다는

저렁게 버둥거리는군요



이 욕심 이 더러움

머뭇머뭇 헹구지 않는다면

이 세상도 마침내 썩고 만다는 듯이

제 자리에 그냥 주저앉으면

숨길도 금방 식어버린다는 듯이

어서 와서 헹구고 가라는 듯이



바다가 비좁기라도 한지

하얀 깃발을 흔들며

파도들이 뛰어다니며 외치는군요

 
로그인한 사용자만이 KP댓글을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 및 회원가입버튼은 상단우측에 있습니다.
소셜 로그인을 통해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밑의 기능을 참고해주세요.
blog comments powered by Disqus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1395
화수분
2010/09/18
15210
1394
2010/09/17
16772
1393
좋은글
2010/09/17
11005
1392
민들레
2010/09/17
10104
1391
GodFamily
2010/09/16
13820
1390
GGG
2010/09/15
10028
1389
바보
2010/09/15
9567
1388
지혜
2010/09/09
11235
1387
사과
2010/09/09
10760
1386
테레사
2010/09/08
16920
1385
시간
2010/09/08
11132
1384
의미
2010/09/08
11973
1383
좋은글
2010/09/07
9538
1382
좋은글
2010/09/07
9881
1381
최고의 날
2010/09/05
11046
1380
아침에 행복해 지
2010/09/05
10626
1379
일기..
2010/09/03
5717
1378
사랑
2010/09/03
11510
1377
사랑
2010/09/02
12638
1376
오프라
2010/09/02
110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