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검색하세요
달라스 생활 길잡이, 코리아포탈이 함께합니다
제목
  파도
작성자
토리니쿠
작성일
2009-08-31
조회
6334

파도



- 최점희



온갖 오물 다 받아들여도

함부로 썩지 않는 건

바닷물이 짜기 때문인가요



그 바닷가에 찾아가서

비늘처럼 덕지덕지 붙은 것들을

훌렁훌렁 헹구고 싶었습니다



꼬물거리는 눈짓, 손짓, 발짓

늘 누워 있는 듯 보이지만

잠시도 쉬지 않고 바다는

저렁게 버둥거리는군요



이 욕심 이 더러움

머뭇머뭇 헹구지 않는다면

이 세상도 마침내 썩고 만다는 듯이

제 자리에 그냥 주저앉으면

숨길도 금방 식어버린다는 듯이

어서 와서 헹구고 가라는 듯이



바다가 비좁기라도 한지

하얀 깃발을 흔들며

파도들이 뛰어다니며 외치는군요

 
로그인한 사용자만이 KP댓글을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 및 회원가입버튼은 상단우측에 있습니다.
소셜 로그인을 통해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밑의 기능을 참고해주세요.
blog comments powered by Disqus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1575
정무흠
2011/01/26
17126
1574
정무흠
2011/01/25
13254
1573
정무흠
2011/01/25
16882
1572
정무흠
2011/01/24
12397
1571
정무흠
2011/01/23
15431
1570
정무흠
2011/01/23
10452
1569
정무흠
2011/01/22
13618
1568
정무흠
2011/01/22
15064
1567
정무흠
2011/01/21
16199
1566
정무흠
2011/01/21
15791
1565
정무흠
2011/01/20
15075
1564
정무흠
2011/01/18
13056
1563
정무흠
2011/01/17
14882
1562
정무흠
2011/01/17
15038
1561
정무흠
2011/01/16
16808
1560
정무흠
2011/01/16
10136
1559
정무흠
2011/01/16
9912
1558
정무흠
2011/01/15
12467
1557
정무흠
2011/01/14
15807
1556
정무흠
2011/01/14
161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