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검색하세요
달라스 생활 길잡이, 코리아포탈이 함께합니다
제목
  파도
작성자
토리니쿠
작성일
2009-08-31
조회
7281

파도



- 최점희



온갖 오물 다 받아들여도

함부로 썩지 않는 건

바닷물이 짜기 때문인가요



그 바닷가에 찾아가서

비늘처럼 덕지덕지 붙은 것들을

훌렁훌렁 헹구고 싶었습니다



꼬물거리는 눈짓, 손짓, 발짓

늘 누워 있는 듯 보이지만

잠시도 쉬지 않고 바다는

저렁게 버둥거리는군요



이 욕심 이 더러움

머뭇머뭇 헹구지 않는다면

이 세상도 마침내 썩고 만다는 듯이

제 자리에 그냥 주저앉으면

숨길도 금방 식어버린다는 듯이

어서 와서 헹구고 가라는 듯이



바다가 비좁기라도 한지

하얀 깃발을 흔들며

파도들이 뛰어다니며 외치는군요

 
로그인한 사용자만이 KP댓글을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 및 회원가입버튼은 상단우측에 있습니다.
소셜 로그인을 통해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밑의 기능을 참고해주세요.
blog comments powered by Disqus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1655
정무흠
2011/03/21
17389
1654
황금당구
2011/03/19
12953
1653
황금당구
2011/03/19
14040
1652
정무흠
2011/03/19
18622
1651
정무흠
2011/03/18
18816
1650
정무흠
2011/03/18
13538
1649
정무흠
2011/03/18
15711
1648
정무흠
2011/03/17
18860
1647
janjan
2011/03/17
14009
1646
3
2011/03/16
12910
1645
2
2011/03/16
13178
1644
1
2011/03/16
13914
1643
정무흠
2011/03/16
17770
1642
정무흠
2011/03/16
17604
1641
정무흠
2011/03/16
18130
1640
정무흠
2011/03/15
13093
1639
정무흠
2011/03/14
13394
1638
정무흠
2011/03/14
18567
1637
정무흠
2011/03/14
13097
1636
정무흠
2011/03/13
19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