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두칠성
- 추옥자
어린 시절
한낮의 더위 물리고
땅거미 짙게 내리면
이내 어둠이 고요하게 덮이고
마당 한켠에는 모깃불 펴 놓고
자욱한 연기 속에
여기저기 반짝반짝
반딧불 축제가 이루어지고
멍석 위에 큰 대 자로 누워
하늘 향해 보면
밤하늘엔 수를 놓은 듯한
수많은 별들이 한눈에
일곱 별의 북두칠성은
더욱 선명하여
국자로
내 꿈을 퍼 올렸다
간간이 들려오는
뒷산에 부엉이 소리는
부~엉~ 부~엉
밤의 정적을 더했고
하늘 높이 떠 있던 큰 별은
아주 가끔씩 어디론가
급히 떨어지기도 했던 것을
나는 지금도 잊을 수 없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