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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에 관련된 일화
작성자
바람
작성일
2009-08-21
조회
7694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에 관련된 일화

누구나 들어봤을 겁니다.. 베토벤 교향곡 9번. 찬송가 13장이 베토벤 교향곡 9번의 합창부분의 멜로디를 가져온 곡이죠.
베토벤 교향곡 9번은 교향곡에서 최초로 합창이 들어간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 당시에 매우 신선한 시도였었죠.

그런데 이 무렵의 베토벤은 귓병이 점점 심해져서 더이상 들리지 않게 되었습니다. 거기에다 베토벤을 도와주던 귀족들도 모두 떠나버리고..곤궁한 생활 가운데서, 베토벤은 그래도 음악을 작곡할 수 있다는 것으로 마음의 위안을 삼습니다. 이 때 만들어진 곡이 교향곡 9번 <합창>이지요.

<합창교향곡>이 처음으로 연주되는 날, 오랜만에 다시 발표회를 가지게 된 베토벤은, 연주회장에서 자신의 곡을 듣기 위해 모인 많은 사람들 앞에서 온 힘을 다해 자신의 마지막 교향곡인 <합창교향곡>을 지휘합니다.

연주가 끝나고 연주회장은 박수와 함성으로 가득찼지만, 정작 베토벤은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그의 머릿속에는 아직도 끝나지 않은 합창교향곡이 계속 연주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미 곡이 끝났지만, 그는 계속해서 지휘를 했습니다.
청중들을 향해 돌아서지 않고있는 베토벤에게 한 연주자가 팔을 잡아, 그를 청중 쪽으로 돌려 세우자, 그제서야 열광하는 청중들을 보게된 베토벤은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

베토벤의 일생의 이야기들을 보면, 베토벤은 좀 과격했던 사람같습니다. 좀 깐깐하고 괴팍하고..주변에 사람도 그닥 많지 남지 않은 그런 외곩수적인 사람인 것 같습니다.
혼자되고 귀도 들리지 않고 빈궁한 그런 상황에서도..마지막까지 음악의 열정을 놓지 않았던 그 마음 때문에 베토벤의 곡을 더 사랑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벅차오르다  [2009-08-21]
와...너무 감동적입니다. 그냥 부르는 찬송가 13번이었는데..그 멜로디에 이런 일화가 있었군요.. 들을 때마다 생각날 것 같습니다.
오도카니  [2009-08-21]
뭔가..스스로를 돌아보게 하는 일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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