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검색하세요
달라스 생활 길잡이, 코리아포탈이 함께합니다
제목
  뛰어내려라
작성자
뛰어내려라
작성일
2009-08-18
조회
7181

뛰어내려라

옛날에 어떤 석공이 지하실에서 작업을 하고 있었다. 지하실은 무척 어두웠다. 바깥으로 통하는 입구는 천장에 있는 출입 구멍이 유일한 것이어서 그곳을 통해서만 청명한 파란 하늘을 볼 수 있을 뿐이었다.
그 구멍 옆에서 석공의 어린 아들 수닐이 햇살을 받으며 놀고 있었다. 잠시 후, 수닐은 구멍 입구로 다가와 안을 들여다 보았다. 캄캄한 어둠 외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수닐이 소리쳤다.
"아빠, 어디에 계세요? 아빠가 안 보여요!"
아빠가 대답했다.
"여기 있다. 네게서 아주 가까운 곳에 있어난 네가 아주 잘 보인단다."
잠시 후, 아빠가 다시 말했다.
"수닐아, 이리 내려오렴. 구멍 안으로 뛰어내려오렴. 내가 너를 두 팔로 받아 줄 테니 말이다."
아이는 겁에 질려 소리쳤다.
"하지만 아빠, 난 무서워요! 너무 캄캄해서 아빠가 보이지 않는걸요!"
아빠가 아들에게 용기를 복돋워 주었다.
"수닐아, 나를 믿어라. 난 여기 있단다. 내가 너를 두 팔로 받아줄 테니아무 걱정 말고 어서 뛰어내려라!"
수닐은 눈을 질끈 감고 캄캄한 구멍 속으로 뛰어내렸다. 다음 순간, 수닐은 아빠의 다정한 품에 안겨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가 있었다.

 
로그인한 사용자만이 KP댓글을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 및 회원가입버튼은 상단우측에 있습니다.
소셜 로그인을 통해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밑의 기능을 참고해주세요.
blog comments powered by Disqus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615
살아라
2010/01/13
6016
614
과거정지
2010/01/13
6660
613
토끼
2010/01/12
6366
612
하이
2010/01/11
6279
611
바나나
2010/01/11
8188
610
원피스
2010/01/10
6919
609
화장책
2010/01/09
5816
608
화장
2010/01/09
5481
607
디딤돌
2010/01/07
6688
606
레스 기블린
2010/01/07
6071
605
명언
2010/01/06
6295
604
아리스토렐레스
2010/01/05
7100
603
염소치기
2010/01/05
6683
602
2010/01/04
6691
601
살면서
2010/01/04
7480
600
개골
2010/01/03
6098
599
할머니
2010/01/02
5762
598
오빠
2010/01/02
5832
597
개살구
2010/01/01
7036
596
중요
2010/01/01
53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