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북 |
작성일 |
2009-08-18 |
조회 |
6555 |
북 - 김소엽
버리게 하소서
내 안에 가득한
부패한 것들을
미련 없이
버리게 하소서
포기하게 하소서
황금 송아지와
높은 의자를
눈 딱 감고
포기하게 하소서
비워주소서
북처럼
텅 빈 가슴 되어
당신의 북채로
울리게 하소서
당신 손끝에
한마당
신명나게
두들겨 맞고
정수리에서 발끝까지
죄를 통해내고
둥둥둥
해가 질 때까지
울리는
북
북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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