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검색하세요
달라스 생활 길잡이, 코리아포탈이 함께합니다
제목
  못난 여자
작성자
작성일
2009-06-15
조회
8161


그이가 떠난지 십년이 넘었는데....
어젠 왜그리도 야속하고 서러운지.
울컥 울컥 올라오는 설움을 삼키며 살다가도
캉그리 잊어 버리고 살다가도
문득 문득 생각이 나는것은 서러움때문이라.
보고싶어 그리운것 보다 그이가 없음으로 해서
내가 감당할 삶의 무게 때문에,
눈부신 꽃들의 아름다움이 차라리 내겐 야속함이기에.
남편이 아내를 챙기는 당연한 모습이
부부동반으로 만나 밥먹고 노래방가는 평범한 일상이
함께였을땐 알지 못했던 사소한 일들이
그 자체가 행복이요 감사한 일인것을...
그 모든게
이처럼 나에게 부러움이 될줄이야.
혼자가 된 것을
모르는 이들이 안다는게 부끄러운 것같음은 왜일까...
쉽게들 하는 남편의 얘기들을 듣기만 하면서
나도 남편의 험담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을 그들은 알까.
웃으며 듣고만 있는 날 보고 혹 누구라도 아저씨는 어떠냐고
물으면 뭐라 대답할까 고민하기도 하고 한번도 남편이야긴
꺼내지 않는 날보고 이미 눈치챈것 아닐까 생각하기도 한다.
이미 세월이 많이 흘렸건만
내가 즐겁고 행복한 때보다
사소한 일들로 인해 서러운 마음이 생길때
우릴 두고 먼저 간 그이가 야속하고 눈물이 난다.
난 차암 못난 여자다.


 
로그인한 사용자만이 KP댓글을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 및 회원가입버튼은 상단우측에 있습니다.
소셜 로그인을 통해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밑의 기능을 참고해주세요.
blog comments powered by Disqus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675
나무야
2010/02/25
5504
674
우주
2010/02/24
5853
673
우주
2010/02/24
5816
672
따라오는개
2010/02/24
6143
671
사랑
2010/02/23
5198
670
복숭아
2010/02/23
3153
669
거친파도
2010/02/22
5909
668
2010/02/22
5614
667
윤한옥
2010/02/21
10368
666
혼자사는나무
2010/02/21
5542
665
들판
2010/02/21
5259
664
긍정적생각
2010/02/20
5228
663
하품쟁이
2010/02/20
6145
662
거문고
2010/02/19
4599
661
촛불
2010/02/19
5755
660
명언의힘
2010/02/19
4801
659
선인장
2010/02/18
6110
658
사랑
2010/02/18
5042
657
나비부대
2010/02/17
4574
656
공놀이타조
2010/02/17
48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