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검색하세요
달라스 생활 길잡이, 코리아포탈이 함께합니다
제목
  잊어버릴 거라는 것을 알기에
작성자
여자친구의사진
작성일
2009-06-11
조회
6892


Click Image to Enlarge


누가 본다 해서 문제가 될 건 없지만,

이미 몇 년 전에 죽은 여자친구의 사진을 여태 가지고 있는 걸 들키는 건

어찌 생각해도 역시나 껄끄럽다.

다만, 한번 세워놓은 걸 걷어치우는 데는, 용기가 필요하다.


이렇게 아직도 사진을 올려두고 있는 것도

죽은 애인을 향한 마음이 한결같아서가 아니라,

분명 언젠가는 잊어버릴 거라는 것을 알기에,

끝까지 치우지 않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무언가를 잊지 않고 그대로 간직하고 싶었다.

무언가를 잊지 않고 산다는 것이 절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니까,

그러면 그럴수록 점점 더 무언가를 절대 잊고 싶지 않았다.

 
로그인한 사용자만이 KP댓글을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 및 회원가입버튼은 상단우측에 있습니다.
소셜 로그인을 통해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밑의 기능을 참고해주세요.
blog comments powered by Disqus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475
생텍쥐페리
2009/10/19
7421
474
한마리개
2009/10/19
7296
473
ㅍㅍㅍ
2009/10/18
7822
472
신비한힘
2009/10/18
6781
471
신비한힘
2009/10/17
8363
470
알수없는힘
2009/10/17
6796
469
사나이
2009/10/16
6984
468
사나이
2009/10/16
7672
467
케케로우
2009/10/15
7082
466
톨스토이
2009/10/15
5336
465
삼천지교
2009/10/14
6374
464
백설공주
2009/10/14
6874
463
시내
2009/10/13
7190
462
행복바구니
2009/10/13
6737
461
바람여인
2009/10/13
7532
460
GREE
2009/10/11
6746
459
sinzitu
2009/10/11
7805
458
아니키
2009/10/11
7368
457
Q
2009/09/24
6888
456
이선애
2009/09/23
5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