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검색하세요
달라스 생활 길잡이, 코리아포탈이 함께합니다
제목
  잊어버릴 거라는 것을 알기에
작성자
여자친구의사진
작성일
2009-06-11
조회
6921


Click Image to Enlarge


누가 본다 해서 문제가 될 건 없지만,

이미 몇 년 전에 죽은 여자친구의 사진을 여태 가지고 있는 걸 들키는 건

어찌 생각해도 역시나 껄끄럽다.

다만, 한번 세워놓은 걸 걷어치우는 데는, 용기가 필요하다.


이렇게 아직도 사진을 올려두고 있는 것도

죽은 애인을 향한 마음이 한결같아서가 아니라,

분명 언젠가는 잊어버릴 거라는 것을 알기에,

끝까지 치우지 않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무언가를 잊지 않고 그대로 간직하고 싶었다.

무언가를 잊지 않고 산다는 것이 절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니까,

그러면 그럴수록 점점 더 무언가를 절대 잊고 싶지 않았다.

 
로그인한 사용자만이 KP댓글을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 및 회원가입버튼은 상단우측에 있습니다.
소셜 로그인을 통해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밑의 기능을 참고해주세요.
blog comments powered by Disqus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755
당나귀
2010/03/21
5499
754
하이
2010/03/21
5540
753
비상
2010/03/20
4933
752
고마움
2010/03/20
4740
751
땀과눈물
2010/03/20
5205
750
피카소
2010/03/20
5709
749
룰루랄라
2010/03/19
4307
748
성공노트
2010/03/19
5164
747
smile
2010/03/19
4901
746
백원
2010/03/19
4303
745
나의손은
2010/03/19
5114
744
개미허리
2010/03/19
4325
743
길 가다가
2010/03/18
7154
742
나비
2010/03/18
5290
741
괴테
2010/03/18
6068
740
정신력
2010/03/18
5930
739
성실의열매
2010/03/18
6285
738
상상초월
2010/03/18
4583
737
공부
2010/03/17
6100
736
허물을벗고
2010/03/17
52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