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검색하세요
달라스 생활 길잡이, 코리아포탈이 함께합니다
제목
  잊어버릴 거라는 것을 알기에
작성자
여자친구의사진
작성일
2009-06-11
조회
7486


Click Image to Enlarge


누가 본다 해서 문제가 될 건 없지만,

이미 몇 년 전에 죽은 여자친구의 사진을 여태 가지고 있는 걸 들키는 건

어찌 생각해도 역시나 껄끄럽다.

다만, 한번 세워놓은 걸 걷어치우는 데는, 용기가 필요하다.


이렇게 아직도 사진을 올려두고 있는 것도

죽은 애인을 향한 마음이 한결같아서가 아니라,

분명 언젠가는 잊어버릴 거라는 것을 알기에,

끝까지 치우지 않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무언가를 잊지 않고 그대로 간직하고 싶었다.

무언가를 잊지 않고 산다는 것이 절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니까,

그러면 그럴수록 점점 더 무언가를 절대 잊고 싶지 않았다.

 
로그인한 사용자만이 KP댓글을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 및 회원가입버튼은 상단우측에 있습니다.
소셜 로그인을 통해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밑의 기능을 참고해주세요.
blog comments powered by Disqus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1175
톨스토이
2010/07/08
9048
1174
버섯돌이
2010/07/07
7752
1173
미치리
2010/07/07
8076
1172
하늘위로가자
2010/07/07
7236
1171
승과패
2010/07/07
8132
1170
돌고래쇼
2010/07/07
6833
1169
용기의삶
2010/07/07
8717
1168
수선화
2010/07/06
9411
1167
까마구
2010/07/06
8385
1166
지혜 中
2010/07/06
7936
1165
도토리묵
2010/07/06
9570
1164
곰사냥중
2010/07/05
9120
1163
예술관
2010/07/05
10646
1162
나의의지
2010/07/05
7440
1161
나의습관은?
2010/07/04
8013
1160
소희
2010/07/04
8048
1159
하나둘
2010/07/04
9047
1158
소크라테스
2010/07/03
8097
1157
아리송이
2010/07/03
9216
1156
비비기
2010/07/03
9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