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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예쁘다고 말해주면 어쩔 줄 모르는 아내
작성자
미장원
작성일
2009-05-28
조회
6631

"아내가 미장원에 다녀왔길래 '어, 예쁘네'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그랬더니 얼마나 호들갑을 떠는지요. 그러면서 '뭐 먹고 싶어요? 저녁 식탁을 신경 좀 써야 하는데...'하면서 너무나도 좋아하더라구요"

남자들이 존재 자체에 대한 칭찬을 좋아한다면 여자들은 특별히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 자신의 마음 문을 활짝 열게 된다. 그래서 아내가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도록 만들어 줄 필요가 있는 것이다. 그런데 많은 남편들이 착각을 한다. 자신이 아내를 사랑하고 있으니까 당연히 아내도 그렇게 느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천만의 말씀이다. 중요한 것은 진정으로 아내가 그러한 감정을 느끼고 있는가 하는 점이다. 그동안의 많은 경험을 보면, 남편들은 자신이 당연히 아내를 사랑하고 있으니 아내가 그 마음을 알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많은 아내들은 남편이 제대로 사랑해주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는 점이다.

특별히 남자들은 아내들의 그러한 욕구에 대해 너무나도 무관심하다. 그래서 아내의 마음을 잘 채워주지 못한다. 이렇게 여자들은 정서적 욕구가 메마르게 되면 중년기의 우울증이 찾아오게 되는 것이다.

아내들은 이렇다. 남편이 함께 시간을 보내주면서 대화하는 것을 너무나도 좋아한다. 특별히 아내들은 남편이 자신의 생김새나 입는 옷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면 너무나도 행복해한다. 문제는 남자들은 그러한 면에 너무나도 둔감하다는 점이다.

예를 들면, 남자들은 이웃 집 여자들의 머리 모양새가 바뀐 것은 얼른 알아채지만 자신의 아내가 뭔가 바뀐 것에 대해 너무나도 둔감하다는 것이다. 아내가 오랜만에 미장원에 가서 머리 손질을 하고 왔다. 지금 아내가 바라는 것은 딱 한가지이다. 집에 들어온 남편이 자신을 바라보면서 "어, 머리 모양이 바뀌었네. 당신, 참 예쁘네!" 그 말을 고대했지만 집에 들어 온 남편은 한번 힐끗 보더니 이내 거실로 들어가 버린다. 그리고 TV 리모컨을 들고 여느 때처럼 쿡쿡 누르는 데 여념이 없다.

그 모습을 본 아내가 서서히 열을 받는다. 그래서 남편 앞에서 머리를 흔들어본다. 제발 내 머리 좀 봐달라는 신호이다. 그런데 남편은 정작 이 여자가 왜 이렇게 머리를 흔들어 대는지 모른다. 그래서 남편은 이렇게 말을 한다. "이봐, 안 보여. 저리 비켜!" 아내가 열을 받을 수밖에 없도록 만든다. 그날 저녁 분위기는 얼음덩어리처럼 차가워질 게 뻔하다.

남편들이여, 아내들을 칭찬하라! 그것도 남자와 같이 존재에 대해서라기보다는 사소한 것에 칭찬을 아끼지 말라. 밥을 먹으면서도 당신이 해주는 밥이 제일 맛있다고 말하라. 그러면 그 다음날 식탁은 더욱 진보된다. 나이가 먹어가면서 얼굴에 기미도 끼고 주름살도 늘어가지만 그러한 얼굴을 보면서 남편이 이렇게 말해주라. "당신 얼굴은 나이가 들면서 더욱 성숙해 보여. 멋있어!" 나이가 들어가는데 얼굴이 뭐가 멋있겠는가마는 남편의 그런 말 한마디는 날마다 거울을 보면서 우울해하는 아내의 가슴을 펴게 만든다.

뱃살 때문에 걱정하는 아내가 있는가? 그래서 다이어트 해야 한다고 고민하는 아내가 있는가? 그렇다면 이렇게 말해주라. "나는 몸매가 약간은 통통한 여자가 훨씬 좋아. 살 빼지마. 나는 당신의 지금 그대로가 좋아!" 그 말 한마디에 아내의 마음은 그저 행복해진다.

나는 그래서 나의 아내에게 자주 칭찬해준다. 가끔 쓰는 말이 바로 이것이다. "당신 뭘 믿고 그렇게 예뻐?" 아내의 입이 찢어진다. 그러면서 이렇게 대꾸한다. "당신 믿고..." "여자를 칭찬하면 죽은 여자의 심장도 뛴다"는 말을 들어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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