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검색하세요
달라스 생활 길잡이, 코리아포탈이 함께합니다
제목
  바보의 아픈 고백
작성자
시1
작성일
2009-05-26
조회
9037

곽상희

내가 울지 않으면
풀잎 속의 있는 바람의 뼈도 울지 않는다.
그날
풀잎 속에 고여있던 저 메마른 동네
이북사투리 속에도
바람은 없다.
바람은 없다.
그러나 어디에까지 나는 울어야 하나
어디까지 울어야 내 울음이
바람이 될까
바람으로 환장할까
환장한 바람,
38선 더덩실 덩실 춤추며 넘어갈까
저 피눈물 흐르는
이북사투리 앞에서
대신
하늘이 가르랑 가르랑 목을 할딱이고 있는데

우리는 언제까지 울어야
우리의 울음이 바람이 될까
바람이 되어
꽃이 필까, 별이 될까

 
로그인한 사용자만이 KP댓글을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 및 회원가입버튼은 상단우측에 있습니다.
소셜 로그인을 통해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밑의 기능을 참고해주세요.
blog comments powered by Disqus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1175
톨스토이
2010/07/08
8436
1174
버섯돌이
2010/07/07
7135
1173
미치리
2010/07/07
7391
1172
하늘위로가자
2010/07/07
6528
1171
승과패
2010/07/07
7416
1170
돌고래쇼
2010/07/07
6258
1169
용기의삶
2010/07/07
8071
1168
수선화
2010/07/06
8771
1167
까마구
2010/07/06
7884
1166
지혜 中
2010/07/06
7261
1165
도토리묵
2010/07/06
8731
1164
곰사냥중
2010/07/05
8382
1163
예술관
2010/07/05
9870
1162
나의의지
2010/07/05
6753
1161
나의습관은?
2010/07/04
7298
1160
소희
2010/07/04
7340
1159
하나둘
2010/07/04
8491
1158
소크라테스
2010/07/03
7370
1157
아리송이
2010/07/03
8610
1156
비비기
2010/07/03
86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