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검색하세요
달라스 생활 길잡이, 코리아포탈이 함께합니다
제목
  바보의 아픈 고백
작성자
시1
작성일
2009-05-26
조회
9031

곽상희

내가 울지 않으면
풀잎 속의 있는 바람의 뼈도 울지 않는다.
그날
풀잎 속에 고여있던 저 메마른 동네
이북사투리 속에도
바람은 없다.
바람은 없다.
그러나 어디에까지 나는 울어야 하나
어디까지 울어야 내 울음이
바람이 될까
바람으로 환장할까
환장한 바람,
38선 더덩실 덩실 춤추며 넘어갈까
저 피눈물 흐르는
이북사투리 앞에서
대신
하늘이 가르랑 가르랑 목을 할딱이고 있는데

우리는 언제까지 울어야
우리의 울음이 바람이 될까
바람이 되어
꽃이 필까, 별이 될까

 
로그인한 사용자만이 KP댓글을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 및 회원가입버튼은 상단우측에 있습니다.
소셜 로그인을 통해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밑의 기능을 참고해주세요.
blog comments powered by Disqus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1335
꽃과같이
2010/08/17
9761
1334
여치사내
2010/08/17
9365
1333
겸손
2010/08/17
8963
1332
대머리갈맥
2010/08/17
9626
1331
품바
2010/08/16
9150
1330
좋은점
2010/08/16
9093
1329
이유
2010/08/16
9891
1328
행복잔디
2010/08/16
9329
1327
버섯돌이
2010/08/15
9621
1326
10계명
2010/08/15
10288
1325
힘을내자
2010/08/15
10371
1324
지혜
2010/08/15
9860
1323
맑은날
2010/08/15
8222
1322
apple
2010/08/14
9838
1321
큰비
2010/08/14
4226
1320
큰비
2010/08/14
8925
1319
용혜원
2010/08/14
9558
1318
잡보장경
2010/08/14
8645
1317
인내
2010/08/14
9879
1316
정신력오리
2010/08/14
94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