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검색하세요
달라스 생활 길잡이, 코리아포탈이 함께합니다
제목
  혼자서 겪어내는 것도 배워야지
작성자
좋은글
작성일
2010-10-24
조회
11098

사람들은 말한다.

그 때 참았더라면

그 때 잘 했더라면

그 때 알았더라면

그 때 조심했더라면

훗날엔 지금이 바로 그 때가 되는데

지금은 아무렇게나 보내면서 자꾸 그 때만을 찾는다.


온 가족이 읽는 짧은 동화 긴 생각 中




새들은 털갈이를 하지.

솜털이 떨어져나가고 억센 털이 돋아나는 거야.

사람에게도 견디기 어려운 불운과 불행의 시간은 있는 법이야.

털갈이를 마다하는 사람도 있지.

그러나 털갈이를 겪고 나면

새로운 시작이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해.

모든 고통을 혼자서 겪어내는 것도 배워야지.


불행이 나만 따로 비켜가지 않는군 / 토마스 다비트중에서




애초에 세상살이 견디기 쉬운 것이었다면,

부처님은 무엇 하러 왕궁을 버리고

얼음 골짜기에서 뼈를 깍었으리.

오죽하면 인생은 고해라 하지 않던가.

사람마다 남 보기는 호강스러워도

저 혼자 앉어 있을 때의 근심 고초란 짐작도 못하는 법.

어떻게든지 그것을 이겨내고 버티면서 제 할 일을 해야 한다.

산다는 것은, 그저 타고난 본능만은 아니지.

그것은 일이다. 일이고 말고.

살아도 그만 안 살아도 그만일 수는 없지.

뜻한 것이 이루어지고 재미있고 좋아서만 사는 것이랴.

고비고비 이렇게 산 넘고 물 건너며

제 할일을 하는 것이 곧 사는 것이다.


최명희/ 혼불 1부 '흔들리는 바람2'편에서

 
로그인한 사용자만이 KP댓글을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 및 회원가입버튼은 상단우측에 있습니다.
소셜 로그인을 통해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밑의 기능을 참고해주세요.
blog comments powered by Disqus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1355
퍼미글
2010/08/23
10184
1354
남은사진
2010/08/22
10927
1353
살아있는자
2010/08/22
10774
1352
까마귀
2010/08/22
10353
1351
변화의삶
2010/08/22
10372
1350
강자
2010/08/21
9578
1349
키큰기린
2010/08/21
10941
1348
명언
2010/08/21
10640
1347
명담
2010/08/20
10879
1346
흙탕물
2010/08/20
11119
1345
스프라이트
2010/08/20
11040
1344
나무리
2010/08/20
14059
1343
밝은생각
2010/08/20
9228
1342
ㅠㅠ
2010/08/20
9391
1341
헤르만
2010/08/18
11486
1340
사진기잡고
2010/08/18
10654
1339
원투
2010/08/18
10045
1338
사자자리
2010/08/18
10934
1337
2010/08/18
10179
1336
작은마을
2010/08/18
5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