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검색하세요
달라스 생활 길잡이, 코리아포탈이 함께합니다
제목
  혼자서 겪어내는 것도 배워야지
작성자
좋은글
작성일
2010-10-24
조회
11104

사람들은 말한다.

그 때 참았더라면

그 때 잘 했더라면

그 때 알았더라면

그 때 조심했더라면

훗날엔 지금이 바로 그 때가 되는데

지금은 아무렇게나 보내면서 자꾸 그 때만을 찾는다.


온 가족이 읽는 짧은 동화 긴 생각 中




새들은 털갈이를 하지.

솜털이 떨어져나가고 억센 털이 돋아나는 거야.

사람에게도 견디기 어려운 불운과 불행의 시간은 있는 법이야.

털갈이를 마다하는 사람도 있지.

그러나 털갈이를 겪고 나면

새로운 시작이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해.

모든 고통을 혼자서 겪어내는 것도 배워야지.


불행이 나만 따로 비켜가지 않는군 / 토마스 다비트중에서




애초에 세상살이 견디기 쉬운 것이었다면,

부처님은 무엇 하러 왕궁을 버리고

얼음 골짜기에서 뼈를 깍었으리.

오죽하면 인생은 고해라 하지 않던가.

사람마다 남 보기는 호강스러워도

저 혼자 앉어 있을 때의 근심 고초란 짐작도 못하는 법.

어떻게든지 그것을 이겨내고 버티면서 제 할 일을 해야 한다.

산다는 것은, 그저 타고난 본능만은 아니지.

그것은 일이다. 일이고 말고.

살아도 그만 안 살아도 그만일 수는 없지.

뜻한 것이 이루어지고 재미있고 좋아서만 사는 것이랴.

고비고비 이렇게 산 넘고 물 건너며

제 할일을 하는 것이 곧 사는 것이다.


최명희/ 혼불 1부 '흔들리는 바람2'편에서

 
로그인한 사용자만이 KP댓글을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 및 회원가입버튼은 상단우측에 있습니다.
소셜 로그인을 통해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밑의 기능을 참고해주세요.
blog comments powered by Disqus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1675
정무흠
2011/03/27
12839
1674
정무흠
2011/03/26
15956
1673
정무흠
2011/03/25
16924
1672
정무흠
2011/03/25
17208
1671
정무흠
2011/03/24
17081
1670
황금도시
2011/03/24
12308
1669
황금당구
2011/03/24
12219
1668
정무흠
2011/03/24
17446
1667
정무흠
2011/03/24
12822
1666
정무흠
2011/03/24
15994
1665
정무흠
2011/03/24
18077
1664
황금당구
2011/03/23
15759
1663
정무흠
2011/03/23
12145
1662
정무흠
2011/03/23
10829
1661
정무흠
2011/03/23
11452
1660
정무흠
2011/03/23
10729
1659
정무흠
2011/03/23
12070
1658
황금당구
2011/03/22
11124
1657
황금당구
2011/03/22
11865
1656
정무흠
2011/03/22
11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