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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용서에 관한 짧은 필름
작성자
모래시계
작성일
2010-09-22
조회
8087

"글쎄, 그러니까... 어떻게 설명하면 좋을까.
대니, 용서는 우리에게 선택할 능력이 주어졌을 때나 가능한 거야.
용서할지 용서하지 말지를 선택할 수 있을 때, 그리고 누구도 우리더러 이래라 저래라 하지 않을 때 말이야. 무슨 뜻인지 알겠니?"
대니는 고개를 끄덕였다.
"우리는 용서하기로 마음먹었을 때에만 비로소 용서하기 시작할 수 있어.
그러니까 기분에 이끌려서가 아니라 머리로 판단하는 거지.
우리 감정은 용서하라고 하지 않아. 감정은 대개 그 반대야.
그래서 우선 용서하기로 마음을 먹어야 하는 거야.
감정은 언제나 판단에 뒤따라오기 마련이거든."




"하긴요. 누구 때문에 화가 나서 밤새 침대에서 뒤척여도 상대방은 내가 자기 때문에 잠 못 이룬다는 사실 따위는 모른 채 편하게 잘만 자니까요."


그들을 원망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지
하지만 그런다고 달라지는 게 있나?
분노에 집착하는 건 자신이 독약을 먹고 다른 사람이 다 죽기를 바라는거야.
누군가가 우리 마음을 괴롭힐 때 그 사람을 다루는 방법은 매한가지야
그 사람을 네 가슴속에서 놓아버려
그 사람을 하나님께 맡겨버리는거지



용서는 단념하는거야. 말처럼 쉽지는 않지.
포기한다는 뜻이야. 뭔가를 단념한다는 건 그것이 우리에게 행사하던 힘을 전부 다 포기한다는 뜻이지.



말 그대로 용서해야 한다는 말이에요. 그건 행동이라기보다는 결연한 삶의 방식이죠.



우리의 삶을 지탱하는 힘은 분노일 수도 사랑일 수도 있다.
어느쪽이건 우리는 살기 마련이다.
그러나 증오보다 용서를,
분노보다 사랑을 택하는 것은 뜻밖에도 어렵다.
심장을 잃은듯한 상실감을 맛본 사람이라면 더욱더.
그러나 증오할 수밖에 없는 타인을 용서함으로써 거듭나는 사람들도 있다.



용서를 거부한다면
우리의 현재는 끝없이 과거에 얽매이게 되지. 하지만 용서하면 우리는 '섬'이 돼.
그러면 무엇보다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게서, 그리고 그 짐에서 시원하게 벗어날 수 있거든.
용서는 용서한 사람을 자유롭게 만들지.



더러 우리는 과거 상처받았던 순간에 우리 삶을 통째로
얽어매놓고는 그 순간이 우리 존재를 규정하도록 갉아먹도록 방치해두지.
그리고 그 상처를, 그 모욕을 끌어안고 돌아다니면서 틈만 나면 거기에 골몰하거든.
잠잘 때도 밥 먹을 때도 그 생각뿐이야.
그러다 보니까 우리에게 가해졌던 '부당한 행위'는 결국 우리가 아이들이나 배우자나 친구에게 말하는 방식까지 지배하게 되지.
우리에게 몹쓸 짓을 하고, 우리를 괴롭히고, 속이고, 억압했던 그 사람들...
그 사람들이 죽을때까지도 우리 노여움과 분노는 도무지 사라질줄 몰라.



우리 상처는 끝까지 살아남는다니까.
우리 화를 다스리는 일처럼 어려운 일이 또 있을까.
한마디로 불가능해. 용서하는 길 밖에는...
그리고 분노를 영원히 없애버리는 길 밖에는 없지.




앤디 앤드루스 '용서에 관한 짧은 필름' 중





용서하는 것.

당신에게 상처를 주는 사람을
당신의 마음에서 놓아주어라
그 상처를 더 이상 붙들지 말라.
상처를 준 사람을 어떻게 놓아줄 수 있는가?
용서하는 것, 그것만이 그들을 놓아주는 유일한 방법이다
그들이 용서를 구할 때까지 기다리지 말라
왜냐하면 용서는 그들보다 당신 자신을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릭 웨렌 '행복으로 가는 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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