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검색하세요
달라스 생활 길잡이, 코리아포탈이 함께합니다
제목
  굽이 돌아가는 길
작성자
굽이
작성일
2010-09-21
조회
10530

굽이 돌아가는 길       
            - 박노해
     

올곧게 뻗은 나무보다는
휘어 자란 소나무가 더 아름답습니다.
똑바로 흘러가는 물줄기보다는
휘청 굽이친 강줄기가 더 정답습니다.
일직선으로 뚫린 빠른 길보다는
산따라 물따라 가는 길이 더 아름답습니다.

곧은 길 끊어져 길이 없다고
주저앉지 마십시오.
돌아서지 마십시오.
삶은 가는 것입니다.
그래도 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있다는 건
아직도 가야할 길이 있다는 것.

곧은 길만이 길이 아닙니다.
빛나는 길만이 길이 아닙니다.
굽이 돌아가는 길이 멀고 쓰라릴 지라도
그래서 더 깊어지고 환해져 오는 길.
서둘지 말고 가는 것입니다.
서로가 길이 되어 가는 것입니다.
생을 두고 끝까지 가는 것입니다.

 
로그인한 사용자만이 KP댓글을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 및 회원가입버튼은 상단우측에 있습니다.
소셜 로그인을 통해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밑의 기능을 참고해주세요.
blog comments powered by Disqus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695
나태해질때
2010/03/05
6311
694
와우케케
2010/03/04
6369
693
기린
2010/03/04
5923
692
좋은시펌
2010/03/04
5477
691
열심히하세요
2010/03/03
7035
690
사과나무
2010/03/03
6961
689
배움의터
2010/03/03
5495
688
아인슈타인
2010/03/02
6117
687
열아이
2010/03/02
5687
686
생명
2010/03/01
6714
685
사랑
2010/03/01
5669
684
명언모디라
2010/03/01
5254
683
2010/02/28
6166
682
행복
2010/02/28
5599
681
힘과눈물
2010/02/27
6317
680
희망과힘
2010/02/27
5534
679
하늘풍선
2010/02/26
5327
678
새벽이슬
2010/02/26
6593
677
햇살가득
2010/02/26
6355
676
숲속이야기
2010/02/25
67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