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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토막낸 것을 꿰매는 것은 작은 바늘
작성자
작성일
2010-08-31
조회
11147

인간이 강철로 만든 것 가운데 
가장 상징적인 대립을 이루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칼과 바늘일 것이다. 
칼은 남성들의 것이고 바늘은 여성들의 것이다. 
칼은 자르고 토막내는 것이고 
바늘은 꿰매어 결합시키는 것이다. 
칼은 생명을 죽이기 위해 있고 
바늘은 생명을 감싸기 위해 있다. 

칼은 투쟁과 정복을 위해 싸움터인 벌판으로 나간다. 
그러나 바늘은 낡은 것을 깁고 새 옷을 마련하기 위해서 
깊숙한 규방의 내부로 들어온다. 
칼은 밖으로 나가라고 명령을 하고 
바늘은 안으로 들어오라고 호소한다. 

- '우리 문화 박물지' 중 골무 편, 이어령 -


큰 칼로 끔찍하게 베어진 듯 
상처받은 우리의 마음을 촘촘하게 이어 
쓰라림을 낫게 하는 것은 서로의 작은 관심입니다. 
'바늘로 찌르듯이'가 아닌, 
'바늘로 이어 붙이듯' 서로에게 다정하게 말하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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